부동산
1%대 저금리시대, 임대 수익률 9% 오피스텔은?
기사입력| 2015-03-18 11:00:04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연 1.75%로 떨어지면서 정기예금 금융상품보다는 매월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이 더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소액 투자가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은 물론 환금성도 뛰어나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대로 내린 뒤 서울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구름인파가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가장 높은 곳은
오피스텔 수익률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5%대로 여전히 은행 저축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29%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1.54%~2.37%) 보다는 높다. 은행에 묵혀두는 것보다는 오피스텔 투자로 남는 수익이 많은 셈이다. 특히 서울 강북(6.2%)이나 금천(6.2%), 강서(6.0%), 동대문(6.0%) 등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보다 높은 6%대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매매가격이나 분양가격이 크게 오른 곳, 최근 분양물량이 많았던 지역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성북(4.2%), 송파(4.6%), 용산(4.7%), 양천(4.9) 등은 수익률이 4%대로 서울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 투자금 1억원 내외, 수익률 7~9% 오피스텔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5%대 수준이지만 일부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7~9%대를 보이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매입 금액이 1억원 내외로 초기 자금 부담도 덜하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테헤란오피스텔, 서초구 서초동 소재 중앙로얄오피스텔 등은 강남권 업무지구 주변에 위치해 있어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하고 매입가격도 1억원 안팎 수준으로 저렴하다. 마포구 도화동 마스터즈타워, 종로구 익선동 비즈웰, 동대문구 장안동 신부파스칼텔 등도 도심 업무시설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수요가 풍부하고 1억원 미만에서 살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외곽인 강서, 강북, 노원 등에서도 1억원 미만의 금액으로 7~8%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오피스텔이 적지 않다.
▣ 소형주택 공급 많은 곳은 일단 피하는 게 유리
저금리 시대에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다. 특히 오피스텔은 1~2억원의 소액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
우선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된 지역은 피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오피스텔 대체 상품이라 할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주) 인허가 물량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오피스텔(2014~2016년 입주물량)과 도생주(2009.4~2014.6 인허가물량) 공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로 총 1만9,834실(오피스텔 1만1,937실, 도생주 7,897가구)이 공급됐다. 다음으로 △강남구 1만225실(오피스텔 5,521실, 도생주 4,704가구) △송파구 9,868실(오피스텔 4,873실, 도생주 4,995가구) △영등포구 7,921실(오피스텔 2,449실, 도생주 5,472가구) △마포구 7,834실(오피스텔 2,717실, 도생주 5,117가구) 순으로 공급이 많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 구로구, 강동구, 중랑구, 은평구, 광진구, 관악구 등도 오피스텔과 도생주 합쳐 5,000실 이상 공급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