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억만장자 리스트. 자료출처=포브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5년 세계 억만장자' 110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나란히 18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59위에 올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세계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는 작년에 152명이 늘어 총 1826명이 됐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작년에 32억 달러 증가한 792억 달러(약 87조 2200억원)로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빌 게이츠는 최근 21년 동안 15번 세계 1위에 올랐다.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771억 달러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위로 평가됐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 귀재 워렌 버핏(버크셔 해서웨이)은 727억 달러로 작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4위(645억 달러)로 한계단 내려왔다.
이건희 회장은 113억 달러로 작년보다 8계단 낮아져 110위로 평가됐다.
이재용 부회장과 서경배 회장은 72억 달러로 나란히 185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회장은 57억 달러로 259위를 기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290명이 새로 합류했고 138명이 제외됨에 따라 152명이 순증해 사상 최다인 182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억만장자의 재산 합계는 7조5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500억 달러 늘어났다.
특히 새로 이름을 올린 290명 중에는 중국인이 71명이나 포함됐다.
반면 러시아의 억만장자 중에서는 23명이 탈락해 88명만 리스트에 남았다.
억만장자 1826명 중 여성은 197명이었으며 최고 부호 여성은 대형유통업체 월마트 창업자 아들의 미망인인 크리스티 월튼이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