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삼성전자 조직개편-보직인사 발표 주변 예상 빗나가
기사입력| 2014-12-10 18:01:27
삼성전자가 10일 2015년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발표된 조직개편안은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무선사업부에 통합하고 콘텐츠·서비스를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의 무선 관련 업무도 무선사업부로 이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3명의 대표이사가 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DS(부품) 3대 부문을 독립적으로 이끄는 현 사업체제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측은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장 조직을 강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폭의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감축설은 설득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실적 하락의 원인을 제공한 무선사업부 인력을 30% 감축한다거나 300∼500명의 대규모 감원 또는 분산배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번 개편의 큰 특징은 MSC와 글로벌B2B센터를 사업조직 내부로 이관, 독립적인 센터 조직을 사업부로 통합해 조직 슬림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시장 대응력과 의사결정의 스피드를 높여 현장 중심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과 개발실장으로 김석필 부사장과 고동진 부사장을 각각 임명하고 엄영훈 부사장과 홍현칠 전무에게 각각 구주총괄, 서남아총괄을 맡겼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