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새 디스크환자가 20.8%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디스크 환자 271만명 중 여성이 5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의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48%로 전체 디스크 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의학계에서는 여성 디스크 환자가 많은 이유로 나쁜 자세와 가사노동 그리고 임신·출신·육아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척추관절 전문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은 "갱년기에 접어든 주부들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골다공증으로 인해 근육이나 인대, 뼈 등이 약해져 있어 과도한 가사노동을 했을 때, 척추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여성의 디스크 비율이 높아지며 과도한 가사노동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가전 업계에서는 여성의 허리건강을 지켜주고 여왕처럼 대접해주는 이른바 QUEEN아이템을 소개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 우리 엄마 허리 각도까지 생각하는 건강세탁 시스템 LG 트롬 세탁기
세탁기로 빨래를 하면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고 완성된 빨랫감을 너는 게 전부이지만 허리를 굽혀 빨랫감을 넣는 사소한 동작도 반복하다 보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LG전자의 '건강세탁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 '트롬' 드럼세탁기는 단순한 가전이 아닌 소비자의 건강도 고려하는 헬스케어 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세탁기 보다 빨랫감 입구의 높이를 높여 세탁기 이용 시 허리를 굽혀서 세탁물을 넣고 빼야 해서 많은 이용자들이 호소했던 허리 고통을 덜어준다. 또한 빨랫감을 넣는 입구의 높이를 높임으로써 허리와 무릎의 충격을 약 50% 완화하여 관절을 보호하고 높아진 높이만큼 세탁기 몸체 아래 쪽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무거운 세제나 기타 도구들을 보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나이가 들며 시력이 나빠지는 어머니들을 위해 세탁통 내부와 외부 다이얼 부분에 LED 라이팅을 추가해 세탁통에 세탁물을 남길 일이 없도록 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세탁코스를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엄마의 바른 자세와 몸매까지 잡아주는 리클라이너
양반 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아 앉은 상태로 집안일 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이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에는 요통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군살도 늘어나게 된다. 잠시라도 바른 자세로 앉아 있어야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바른 몸매도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척추교정협회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로 리클라이너(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안락의자)를 추천한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로 허리에 휴식과 안락감을 선사한다. 다리받이는 3단계, 등받이는 18단계로 조정되며 180도까지 눕힐 수 있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쉴 수 있고 180도까지 누웠을 땐 다리가 심장보다 높이 올라가 피로가 잘 풀린다. 또 다리받이를 내리면 흔들의자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올리면 자동으로 고정형 소파가 된다.
◆ 허리 곧게 펴고 몇 번의 터치만 하면 다림질 끝!
남편과 자식의 깔끔한 옷 매무새를 위해서는 정성과 집중을 다해 다림질 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앉은 상태로 오랫동안 다림질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와 함께 허리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필립스 전자의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클리어터치는 옷걸이 높이를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 허리를 펴고 서있는 상태로도 다림질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스탠드형 스팀다리미의 옷이 고정되지 않아 불편했던 점을 개선해 옷걸이 부분에 잠금 기능을 장착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 더 많아진 13개의 스팀홀을 통해 분당 45g의 스팀을 제공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다림질을 끝낼 수 있다. 이에 더해 양복이나 교복 등의 잔주름부터 실크, 니트 등 세탁소에 맡겨야 했던 까다로운 옷들도 집에서 다림질이 가능해 세탁비 절감 효과까지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40대 이상 여성의 허리 건강이 악화되었는데, 이에 대한 주된 원인으로 고된 가사 노동이 언급되고 있다"며 "가전업계에서는 여성들의 가사노동 시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