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전 위주로 반영됐던 메탈 소재가 소형 프리미엄 가전에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메탈은 변하지 않는 소재의 특성과 함께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유럽, 미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재다. 국내에도 메탈 소재가 주는 프리미엄 한 이미지가 고가 라인업인 대형 가전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면서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메탈 디자인이 도입, 가전 업계의 대세 디자인으로 떠올랐다.
대형 가전에서 메탈소재가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소형 가전에도 메탈 소재가 적용되며 메탈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부터 푸드마스터까지 메탈 소재를 경쟁적으로 도입하며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LG전자 공기청정기, 메탈 소재로 차별화
LG전자는 기존의 백색에서 벗어나 메탈 소재를 도입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메탈 소재의 공기청정기는 업계 최초다.
황사와 세균 및 바이러스, 실내 공기의 미세먼지 등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공기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년의 3배를 넘어서는 등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성능 향상과 함께 디자인에 메탈 소재를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한 것. 이 제품은 리얼 메탈 소재로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스핀 헤어라인 공법을 적용, 깨끗한 공기순환을 원형으로 시각화해 표현함으로써 깔끔함을 강조했다.
디자인 이외에도 성능은 더욱 강화됐다. 이 제품은 초미세 먼지필터를 적용해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보다 125배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집안 냄새 제거뿐 아니라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도 걸러주는 '듀얼 파워 탈취필터'를 적용했다. 또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한국공기청정협회 'CA(Clean Air) 인증'을 받으며 디자인, 성능을 동시에 충족한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켄우드 푸드 프로세서, 메탈로 고급스러운 주방 연출
켄우드는 푸드 프로세서 '멀티프로 컴팩트(Multipro Compact)'(모델명:FPM250)에 메탈 소재를 적용했다.
영국 주방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 고품격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메탈 소재를 푸드 마스터에 적용 했다. 또한 메탈 소재는 본체가 견고하다는 제품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도시적인 감성의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멀티프로 컴팩트'는 주방의 푸드 마스터로 다이얼식 2단 속도조절과 순간작동 기능이 장착돼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듀얼 드라이브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본체에 연결하는 용기를 바꿔 세팅하면 푸드 프로세서와 믹서기 2가지 조리 도구로 변형하여 활용 가능하다.
◆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시각적으로도 프리미엄 즐겨
일렉트로룩스 코리아에서 실버&리코른의 단일 컬러로 메탈 소재를 적용한 '에르고센스 멀티 에스프레소 머신'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스틸과 크롬 하우징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전으로, 깔끔하게 디자인된 몸체에 메탈 소재가 적용되어 프리미엄한 커피를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에르고센스 멀티 에스프레소 머신'은 버튼 하나로 에스프레소, 라떼, 카푸치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만들 수 있으며 우유 거품과 온수, 양 조절 기능으로 커피 외의 다양한 음료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 LG 사운드바, 청각에 더해 시각적인 프리미엄 감각 즐겨
LG전자는 기존 사운드바에 메탈 디자인을 채택한 모델을 출시해 한층 더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날렵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춰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고 최근 가전업계의 트렌드인 프리미엄 메탈 슬림 디자인을 더해 세련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뽐낸다. 특히 메탈의 소재 특성상 제품의 관리와 보관이 손쉬워 신혼 부부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높이 35mm의 울트라 슬림 디자인으로 최근 출시되고 있는 벽걸이, 스탠드 TV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홈시어터를 설치하는 경우 5개 이상의 스피커가 필요해 공간 활용에 있어 고민하게 되지만, 사운드바는 본체와 서브 우퍼 단 2개의 스피커를 공간 형태에 따라 벽걸이·스탠드형으로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메탈을 입은 대형 가전들이 트렌디하게 인식되면서 소형 가전에서도 메탈 소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위해 메탈 소재를 적용하는 가전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전 업계의 메탈 열풍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