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_
아이는 결혼을 완성시키는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 자녀 없이 신혼 생활을 더욱 길게 즐기는 '딩크족'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는 1980년 10만 가구에서 2010년 42만 가구로 4.2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치솟는 집값에 교육비 부담이 딩크족 증가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와 같은 딩크족 증가 추세에 따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인 가구인 딩크족은 아이를 당장 가질 생각이 없어, 두 사람이 쓸 수 있는 정도의 작은 평수의 집에서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실속을 중시하고 부부 공통의 취미를 즐기는 소비 성향도 반영되어, 크기를 최소화 하고 신혼생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효율적인 기능을 추가한 가전들도 늘고 있다.
◆김치냉장고 품은 냉장고,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
주방을 보다 넓게 활용하고 싶은 것은 모든 주부들의 희망사항. 최근 요리하는 남성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부부가 함께 요리를 즐겨 하는 딩크족이라면 넓은 주방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하나의 제품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내장되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냉장고가 딩크족들에게 화제를 몰고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 냉장고는 김치 보관 양이 많지 않고 공간효율을 중시하는 신혼부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복합 냉장고다. 이 제품은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결합해 냉장/냉동/김치보관까지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어 개별 제품을 각각 사용할 때보다 설치 공간은 물론, 초기 구입비용, 소비전력량을 모두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上냉장中서랍下냉동 구조의 836리터 냉장고 제품으로 김치 냉장고를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공간별 냉동?냉장?김치 기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중간 서랍은 96리터 용량이며, 보관 음식이 많지 않은 신혼 부부들이 필요에 맞게 자유롭게 보관 식품에 따라 5가지 온도 전환이 가능해 불필요하게 공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상냉장실 오른쪽 문에 LG만의 독보적인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 음료수?유제품 등 자주 꺼내는 식품들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어 냉장고 문 전체를 여는 횟수와 냉기 손실을 절반으로 줄였다.
◆ 천장, 바닥에 자유롭게 설치하는 스피커, 뱅앤올룹슨 '베오랩14'
아이가 없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데 충실한 딩크족에게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즐기고 싶지만 공간에 여유가 없는 데다가 검은 박스 형태의 스피커를 놓자니 인테리어가 거슬린다. 이런 고민을 가진 딩크족을 위해 뱅앤올룹슨은 다양한 공간 배치가 가능한 스탠드형 위성 스피커를 선보였다.
'베오랩 14'는 지름 약 16cm의 작은 크기와 깜찍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스탠드 형태의 위성 스피커로 테이블, 바닥, 천장 등에 설치하거나 예술품처럼 벽면에 거는 등 다양한 조합으로 배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스피커 커버는 총 6가지 색상(화이트, 블랙, 실버, 다크그레이, 레드, 블루)으로 공간 분위기에 따라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어 공간 효율뿐 아니라 인테리어적인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
◆ 요리 취미인 딩크족 위한 다용도 소형 그릴, 쿠진아트 '그릴&그리들러'
아이가 없는 딩크족은 자신들 요리에 취미를 두는 경우가 많지만 그리들러나 프레스, 그릴 등의 가전으로 요리를 하기에는 보관 공간이 협소하고 이것저것 가전제품을 사들이기에는 가격도 부담스럽다. 이때 크기가 작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주방 가전을 활용하면 다른 가전제품 없이도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쿠진아트 그릴&그리들러는 상하양면으로 부착된 쿠킹플레이트를 그릴 및 그리들러의 용도에 따라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다양한 조리법에 따라 '컨텍트 그릴', '파니니 프레스', '오픈 그릴', '오픈 그리들', '하프 그릴/하프 그리들' 총 5가지의 요리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요리 옵션을 활용해 생선과 야채, 두꺼운 고기는 물론 햄버거 패티까지, 자기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또한, A4의 사이즈로 좁은 주방에 거치하기 좋다.
◆ 슬림한 디자인으로 한번 더 공간 줄여, 한경희 생활과학 스팀다리미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HI-5050'은 부피감이 큰 박스형 디자인 일색이던 스팀 다리미 시장에 슬림한 디자인으로 공간 효율을 높였다. 다림질할 옷의 양이 많지 않은 신혼을 겨냥해 최소의 공간에서 간편하게 스탠딩 다림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것.
부피가 큰 기존 제품의 '박스형 디자인'을 개선한 슬림한 디자인으로 부피감을 최소화하고 무게중심이 더 하단에 있어 다림질 시 발생할 수 있는 흔들림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3단 높낮이 조절 파이프에 전용 옷걸이가 있어 다림질 시 별도의 옷걸이가 없어도 되며, 상?하단 고정집게가 있어 바지 주름 잡기가 가능하다. 슬림한 디자인 임에도 최대 60분간 다림질을 할 수 있고 1리터 대용량 분리형 물통을 도입해 물 보충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혼수를 구매할 때 2인 가구에 적합하도록 공간 활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예비 신혼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형 가구수가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도 가전 업계에서 공간 활용과 사용 편의성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