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삼성SDI, PDP사업 중단…소재·에너지에 역량 집중
기사입력| 2014-07-01 15:23:28
삼성SDI가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사업에서 손을 뗀다. 삼성SDI는 오는 11월 30일부터 PDP 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한다고 1일 공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PDP TV 수요 감소하고 있어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며 "소재와 에너지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의 PDP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1조560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1.1%에 해당한다.
삼성SDI는 1970년 브라운관 사업에, 2001년 PDP 사업에 진출하며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11월 PDP 패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SDI는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차전지를 필두로 사업구조를 개편, 2010∼2013년 4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BMW·크라이슬러 등이 고객인 자동차용 전지, 유럽 빅3와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한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SDI 통합법인이 출범한 만큼 에너지와 소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