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 만화속세상 웹툰 작가들을 위한 이색 파티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좋은 콘텐츠 발굴의 전제는 창작가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 여기며 웹툰 작가 케어프로그램을 추진해온 다음이, '13일의 금요일에 즐기는 호러 파티'를 콘셉트로 자리를 만들었다. 마감 스트레스도 풀고, 작가들 간 친목을 도모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3일 저녁 6시30분부터 여의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MPUB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강풀, Hun, 천계영 등 다음 웹툰을 대표하는 작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점 묵시록'의 백봉 작가가 그린 다음 웹툰 작가들의 호러 캐리커쳐가 행사장 입구에서 눈길을 사로잡았고, '나는 인기 웹툰 작가', '웹툰계의 아이돌', '다음 공식인증 웹툰작가' 등 유쾌한 문구가 삽입된 다음 제작 수공예 만세 배지도 작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제한 생맥주와 뷔페 음식, 마피아 게임 등으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른 후에는 작가들과 다음 만화속세상 스탭들이 웹툰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인디밴드의 축하 공연 이후, 선후배 작가들이 한 조를 이루어 퀴즈와 빙고 등의 승부를 가리는 조별게임 시간도 마련됐다. 가벼운 캐주얼 게임에도 너나할것없이 열띤 승부욕을 보였지만,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한 '루드비코의 만화일기'의 루드비코 작가 조가 1등 상품을 거머쥐었다.
거짓말 탐지기 게임에서는 작가들의 속마음을 들추는 촌철살인의 질문들이 오고가 재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당일 행사장 포토월에서 가장 독특한 포즈를 선보인 '괴물 같은 아이돌'의 이원식 작가가 포토제닉 MVP에 선정돼 플레이스테이션4의 행운을, 음식과 떨어질 줄 몰랐던 '빌어먹을 것들'의 강두영 작가는 다른 작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먹방샷 1등에 올라 아이패드미니를 차지했다. 안타깝게 2위를 차지한 작가들에게도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 등 선물이 주어졌다. 공식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작가들은 밤 늦게까지 대화를 이어갔다.
다음 박정서 웹툰팀장은 "창작의 고통과 마감 스트레스에 지친 작가들이 서로 교감할 기회가 많지 않다.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하는 선후배 작가들이 함께 즐기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작가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번 파티가 작가들에게 기쁨이 되고, 나아가 좋은 콘텐츠 탄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웹툰 작가들의 사기 진작과 결속력 도모를 위해 매년 테마를 가지고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2012년에는 선후배 작가들이 함께하는 클럽파티와 제주도 2박3일 여행을, 지난해에는 30세 이상 작가 50명 대상 종합 건강검진과 건강검진 비대상 작가 50명의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지원한 바 있다. 특별 프로그램 외에도 좀 더 안정적인 창작환경 제공하고, 만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포털 최초로 2011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연재 종료작품 유료화를 진행했고, '웹툰 마켓(http://cartoon.media.daum.net/market/)' 오픈하는 등 작가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