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가진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줌2'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전용이다. 갤럭시 줌2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싱가포르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에서 선보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갤럭시 K 줌'의 국내 모델이다. 곡면으로 이뤄진 배면 형태와 두께 20.2㎜의 인체공학적이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그립감과 휴대성을 제공한다. 광학 10배 줌으로 먼 곳에 있는 피사체를 고화질로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게 특징.
특히 2070만 화소의 BSI CMOS 센서를 장착해 강력한 촬영 성능을 갖춰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나 야경 촬영 시에도 선명한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OIS)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의 촬영과 줌 촬영, 비디오 촬영 시에도 흔들림 없이 깨끗하게 피사체를 담을 수 있다.
121.9㎜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줌2는 킷캣 4.4 플랫폼에 헥사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 2430㎃h 배터리를 채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줌2는 더욱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만큼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소비재 기업 가운데 매출액 규모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어 2년째다. 세계적 회계·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회계자료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790억달러(181조9000억원)로 세계 소비재 기업 250개 가운데 가장 많았다. 딜로이트는 2008년부터 전 세계 소비재 기업들의 회계자료를 분석해 매출액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애플의 매출액 1565억달러(159조8000억원)로 2위를 차지했고 스위스 식품 회사인 네슬레(984억달러·100조원), 파나소닉(884억달러·89조8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인 LG전자는 454억달러(46조1000억원)로 10위에 올랐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