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지난 2일 즉답검색 '바로이거'를 오픈한 데 이어 전면적인 이미지 검색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유사 이미지 클러스터링 기법, 이용자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검색 정확도가 약 50% 가량 대폭 향상됐고, 최소한의 클릭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를 혁신해 이용 동선을 파격적으로 줄인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이미지 검색 개편은 올 상반기 약 10여개의 다음 검색 주요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라고 다음 측은 설명했다.
이미지 검색 정확도 향상을 위해 웹 상의 유사 이미지를 군집화(클러스터링)하고, 군집화된 이미지들을 대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며, 이용자 행동 패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질의에 대해 최적의 이미지를 찾아주는 빅데이터 기술이 활용됐다. 예를 들어 '비' 이미지를 검색하는 이용자에게는 가수 '비' 또는 내리는 '비' 이미지를 함께 보여줘 원하는 이미지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이미지검색 사용성 데이터 분석을 통해 PC와 모바일에서 이미지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에서 원하는 이미지가 있는지를 순간적으로 훑어본 후에 원본 이미지를 상세 확인하고 ▲ 원본 이미지를 보기 위해 브라우저 창을 새로 여는 것을 번거로워하며 ▲각 썸네일은 가로 너비가 동일한 것보다 세로 높이가 동일한 구성을, 페이지 클릭보다는 하단 스크롤 방식으로 신규 이미지가 펼쳐지는 인터페이스를 더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UI 혁신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썸네일은 원본 이미지 그대로 가로?세로 비율을 맞춰 보여줌으로써 규격화된 사각형 형태의 기존 방식에 비해 썸네일 크기가 확대됐을 뿐 아니라 본래 이미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세로 높이 고정형 화면 구성은 이미지 가독성을 높여 썸네일 화면만으로도 원하는 이미지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검색 결과 내에서 이미지 뷰어가 실행돼 원본 이미지 확인을 위해 브라우저 창을 새로 열 필요가 없도록 했다. 이미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 제목, 게시 날짜 등 부가 정보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페이지 선택 없이 스크롤 또는 화면 끌어올림으로 새 페이지가 자동 로딩돼 빠르고 즉각적인 검색이 가능하다.
다음 검색 부문 이상호 부사장은 "이번 이미지 검색 개편은 상반기 검색 프로젝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바로 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바닥부터 모든 것을 새로 설계한 것과 다름 없다"며 "정확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탐색 과정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화면 구성과 이용 동선을 대폭 변경해 이용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실시간 방송 음악 정보 및 다시듣기 서비스 '방금그곡'과 검색 이용자들이 입력한 질의에 대해 방대한 문서를 자동 분석해 답을 제시하는 즉답 검색 '바로이거' 등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이미지 검색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검색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이용자 만족을 높이는 빠르고 편리한 검색을 목표로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