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박훈(이종석)을 둘러싼 본격적인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며 긴장감 있는 전개가 이어졌다. 박훈은 애타게 찾던 송재희(진세연)을 만났다고 생각했지만 한승희(진세연)는 자신이 송재희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한다. 박훈은 오수현(강소라)의 휴대폰을 뺏어 들어 한승희의 커넥미 속 프로필 정보와 가족 사진을 주의 깊게 보지만, 한승희는 송재희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인 것. 또한 가족 사진 속 한승희의 아버지 역시 박훈이 알고 있는 송재희 부친과는 전혀 다르며 잘 웃는 송재희와 달리 덤덤한 표정이다. 커넥미 화면에서 한승희의 깨알 같은 프로필 정보와 사진들도 돋보였다.
동경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마취통증과 의사 한승희는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눈', '"즐겨 부르는 노래-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자신 있는 요리-빵 굽기' 등 작가의 캐릭터 설정과 한승희의 다양한 사진으로 세심하게 고민한 제작진의 디테일함이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진세연 커넥미 속 깨알 같은 디테일" "닥터이방인 제작진의 디테일함에 감탄했다." "진세연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진다" "아버지가 다른 사진까지 준비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닥터이방인'은 동 시간대 드라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