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29일 인천국제공항 내 LTE 시설을 100% MIMO방식으로 전환해 기존 대비 2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4000만명이 이용하는 동북아의 허브로 불리는 곳이다.
KT의 LTE 품질개선 작업은 전년 대비 6.4% 증가할 정도로 이용객들이 몰리는 인천국제공항에 좀 더 빠르고 안정적인 광대역 LTE-A 서비스 제공하기 위함이다. 5~6월 연휴기간 중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의 입출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 역시 로밍을 통해 LTE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시설 투자를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KT로밍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은 13년 기준 100만명 수준으로 이용자 수가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만큼 공항에서의 통신 품질은 통신강국 대한민국의 첫 인상으로 여겨진다.
KT는 작년 11월부터 6개월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에 대규모 LTE 시설 투자를 진행해 기존 50% 수준에 불과하던 MIMO 설비를 100% MIMO로 완벽히 구축했다.
기지국 장비를 50여식 추가하고, 케이블을 55km가량 신규 포설하는 등 완벽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획기적인 품질 개선을 실시했다.
그 동안은 공항 자체 임대시설인 동축케이블의 노후화와 불완전한 MIMO 방식으로 인해 고객 체감 품질이 저하되고, 동축케이블의 특성상 실내 안테나 증설이 곤란해 고객 VOC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
그러나 품질 개선 작업으로 KT 고객들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최대 130Mbps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사용자가 가장 몰릴 경우에도 평균속도 75Mbps의 안정적인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KT는 향후 추가적인 시설 증설을 통해 공항 내부 품질 개선 작업과 능동적인 VOC 대응으로 고객들이 100% 만족할 수 있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시설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자주 찾는 주요 랜드마크 시설에도 고품질, 무장애 LTE 서비스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