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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건부 할부금 면제' 파격 서비스 제안
기사입력| 2014-04-24 17:36:37
영업정지 해제를 앞둔 KT가 조건부 할부금 면제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KT는 24일 '스펀지' 플랜을 전격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휴대전화 가입자가 낸 요금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남은 약정기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할부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스펀지 플랜은 휴대전화 구입 이후 사용한 누적 기본료(약정 할인 이후 금액)가 70만원 이상이면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줄여준다.
일반적으로 대다수 가입자가 사용하게 되는 24개월 약정 조건의 경우, 가입자가 1년 사용 후 누적 기본료로 총 70만원을 넘기면 남은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된다. 잔여 할부금 부담없이 바로 최신 기종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
다만, 이 혜택은 기기변경을 포함한 신규 가입자만 누릴 수 있다. 즉, '완전무한 77' 요금제(약정 할인 후 기본료 5만9천원) 이상을 약정하고 새로 가입해야 이 혜택을 완전히 누릴 수 있게 된다.
KT측은 "고객의 불편과 제약사항을 과감히 없앤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이라며 "휴대전화를 교체할때 가입자가 느끼는 모든 불편을 흡수하겠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스펀지라고 지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KT는 또 멤버십 서비스도 대폭 강화, 27일 영업재개 이후 가입자들을 공격적으로 끌어들일 태세다.
이를 위해 우선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완전무한79'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곧바로 올레멤버십 VIP(슈퍼스타) 등급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엔 전년도의 사용 요금에 따라 멤버십 등급을 매기고 이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 지급했으나 이젠 가입과 동시에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VIP 고객이 되면 CGV나 스타벅스, GS25 등 다양한 제휴 매장에서 멤버십 포인트 차감없이 할인을 받는다. 특히 5월엔 카페베네, 도미노피자, 불고기브라더스, 미스터피자 등 인기 제휴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영상, 음악 콘텐츠를 데이터와 묶어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알짜팩'도 다음달 1일 출시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음악 서비스인 지니팩을 데이터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인터넷TV인 올레tv 모바일팩은 6GB까지 이용 가능하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