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케이블업계의 초고화질(HUD)방송 상용화 시대가 열렸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경영전략에 따라 가능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UHD는 방송, IT, 전자 산업의 신성장동력"이라며 "최초 상용화 자체보다 우리(한국 케이블업계)가 앞장서서 UHD 방송산업의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화질(HD) 방송을 시작할 때도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로 느긋하게 대응했다가 주도권을 영영 빼앗겼다"며 "HD 사례를 답습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생태계를 만들어보자는 결단 하에 UHD 방송 상용화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케이블업계는 세계 최초 UHD 방송 상용화를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UHD 방송산업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블업계는 기술개발과 함께 부족한 콘텐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양 회장은 "콘텐츠 제작능력에선 지상파를 따라갈 곳이 없는 만큼 앞으로 콘텐츠 제휴와 관련해 협의할 생각"이라며 "우리나라가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지상파를 비롯한 다른 유료방송 업계도 다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블협회에 따르면 2017년까지 6500억원, 전용채널 유맥스를 운영하는 홈초이스도 같은 기간 400억원을 콘텐츠 확보에 투자할 방침이다.
제주=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