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KT 사옥, 경찰 압수수색 받은 이유...
기사입력| 2014-03-14 15:09:45
KT의 요즘 상황을 보면 설상가상이다.
최근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자회사인 KT ENS의 말많은 법정관리 신청, 휴대폰 불법 보조금 지급 관련 사업정지 처분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여기에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비리 참고 조사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이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한화S&C에 이어 12일 오전 KT 광화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경찰은 사옥에 있는 KT G&E(Global&Enterprise)사업부문에서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KT 관계자는 "서울시 도시철도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해 경찰 조사가 확대되면서 KT는 참고 조사 대상이 돼 협조한 것일 뿐 비리 의혹과 관련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도시철도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해 9월 한화S&C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서울시 공무원을 통해 경쟁 상대 업체의 정보를 파악해 입찰한 정황이 드러나 수사를 받아왔다.
앞서 경찰은 이번 입찰 비리와 관련, 지난 6일 중구 장교동에 있는 한화S&C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13일 KT와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