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IT

KT 정보유출 후폭풍 일파만파, 회사채 발행 중단-집단 소송 움직임

기사입력| 2014-03-11 15:24:37
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일파만파다. 5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발행이 일시중단됐고, 피해 소비자들은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는 12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980만명이 직접 피해를 봤다. 2012년 대량 정보유출을 겪었던 터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 황창규 KT 회장이 서둘러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책임자 엄벌,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도 사안의 중대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11일 KT는 자사 홈페이지(www.k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 및 고객센터(무선 114번)를 통해 정보유출 조회를 할 수 있게 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 인증과 인터넷 신원확인번호 아이핀 인증방식이다. SMS인증은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내외국인,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해야 한다. KT는 단순 조회용이라고 강조하지만 정보유출을 당한 피해 고객들로부터 '또 다른 정보수집 아니냐'는 또다른 오해 소지를 낳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 범위도 신용카드 번호와 카드유효기간 등 12개로 예상보다 많아 사건이 알려진 뒤 닷새가 흘렀지만 충격파가 여전하다.

KT는 초우량기업이다. 신용등급이 'AAA'다. 하지만 이번 일로 5000억원 회사채 발행이 중단됐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의 증권신고서를 체크하고 투자자 보호와 관련돼 기재사항이 부족하면 서류를 돌려보낸다.

금감원은 지난 10일 KT가 5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신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KT가 홈페이지 해킹을 당하면서 980만여명의 주요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2012년에도 전산망 해킹으로 873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바 있어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실제로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항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증권신고서 정정 시기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수요예측에서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려 관심이 높았다. 이번 사태가 향후 KT의 신용도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집단소송 카페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2012년 정보유출 당시에도 일부 법무법인이 소송을 대신하기도 했다.

정보유출 범위가 은행계좌와 신용카드번호 등 광범위한 데다 100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직접 피해를 봤다. 다행히 결제에 필요한 신용카드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고유식별번호인 CVC번호는 보관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출된 정보만으로도 대포폰 개통과 인터넷 소액결제 등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 2차 피해 우려도 있다. KT는 14일부터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통보할 참이다.

정부는 최근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미봉책이라는 평가절하가 많았지만 징벌적 손해배상제나 배상명령제, 집단소송제 검토 얘기도 나왔다. 소비자 분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집단소송제 범위 확대라는 국민정서에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KT의 이번 정보유출 집단소송제가 어떤 식으로 발전될 지 알 수 없다. 정보유출로 인한 실제피해가 아닌 정보유출 자체가 피해가 되는 지에 대한 법률적인 판단도 필요하고, 정신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고객의 목소리에 KT가 전향적으로 다가설 지도 미지수다.

KT는 지난해 이석채 전 회장의 진퇴를 둘러싸고 한차례 진통을 겪었다. 이어 자회사인 KT-ENS 직원이 연루된 1조8000억원대 대출사기 사건으로 임직원의 어깨가 축 늘어졌다. 심기일전 하려던 찰나 또다시 대형 악재에 부딛힌 상황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IT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