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재계

<소비자고발>빙그레 암모니아 가스 유출 폭발사고로 제품 이미지에도 먹칠

기사입력| 2014-02-18 10:55:23
"빙그레가 그렇게 허술한 회사였나요? 가스폭발 사고가 난 뒤 빙그레 제품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빙그레 남양주 제 2공장의 폭발사고 후 이 회사 제품 신뢰도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갑작스런 폭발사고로 암모니아가 대량 유출될 정도로 관리가 부실한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빙그레는 지난 1967년 설립돼 올해 창립 47년째를 맞고 있는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 주로 아이스크림과 우유, 스낵류를 제조해 판매해 왔다. 출시 39년째를 맞고 있는 '바나나맛 우유'가 대표 상품이다.

특히 빙그레는 지난 2000년대 후반 이후 경영상 특별히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행위도 없었기에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좋은 미미지를 구축해온 상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도 회사 창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이 이번 폭발사고로 느끼는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빙그레 공장 관계자들의 '안전불감중'으로 해석될 수 있는 사고처리 과정도 소비자들의 불신감을 자아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위치한 빙그레 제2 공장은 대지면적 1만5000㎥에 세워진 아이스크림 전용 생산시설이다.

이 공장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13일 오후 1시경. 액화질소 저장탱크의 배관이 폭발하면서 그 여파로 건물일부가 붕괴되고 암모니아 가스 6톤이 유출됐다. 폭발사고 당시 저장탱크 뒷편 창고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 도모씨(55)가 사망하고 직원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암모니아 가스 유출로 공장 인근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다. 일부 주민은 눈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인근 아파트의 600여세대 주민들은 공장으로부터 200여m 떨어진 곳에서도 눈을 제대로 뜨지못한 채 마스크 등을 쓰고 다녀야 했다. 사고가 난지 나흘이 지난 현재도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암모니아는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는 유독가스로 공기 중 농도가 5000ppm 이상이면 호흡정지로 사망할 수 있다.

빙그레가 조기에 암모니아 유출사고를 관계기관에 신고했다면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늑장신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제2공장 직원들은 사고 2시간 30분 전인 오전 10시30분쯤 "액화질소 탱크 근처에서"냄새가 난다"며 배관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되고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빙그레 측은 유출사고를 쉬쉬한 채 2시간 30분동안 자체 복구작업을 벌이다가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빙그레는 가스안전공사 상황실에는 이날 오후 1시54분에 폭발사고를 통보했다.

이번 사고로 부상을 당한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 탱크 배관이 폭발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협력업체 직원 도모씨 유족들은 "암모니아 유출이 감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창고로 들여보냈다"며 빙그레 측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역사가 47년이나 된 회사임에도 이번 사고처리 과정을 “R을 때 과연 '안전 매뉴얼'이 있기나 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또 남양주 제2공장이 지난 1979년 건축되었다는 점에서 노후화된 시설을 제때에 보수하지 않아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빙그레 측은 사고 후 홈페이지를 통해 "암모니아 가스 유출사고로 지역 주민과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주민들과 고객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사고를 수습한 후에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빙그레는 지난 2010년 당기순이익 489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후 매년 400억~5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두며 탄탄한 실적을 자랑해 왔다.

소비자 신뢰까지 흔들린 이번 사고 후유증을 경영진이 어떻게 수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재계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