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냉장고 전략 모델 소개 및 전략을 발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세계 최초 '더블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디오스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진일보한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력을 토대로 초절전 및 차원이 다른 사용 편리성을 구현한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냉장고의 심장에 해당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LG전자가 200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유의 핵심 기술로 올해 5세대로 진화했다. LG전자는 올해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에 냉장능력과 효율을 높인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냉장고 제품 본질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기본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강화 한 새로운 냉장고 제품을 통해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더블 매직 스페이스'
LG전자는 2010년 업계 최초로 독보적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2개로 확대해 '더블 매직스페이스'를 완성했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이다. 기존 냉장고 문과 똑같은 크기의 새로운 문을 만들어 마치 사라졌던 공간이 나타나는 듯한 효과를 낸다는 의미에서 '매직스페이스'로 불린다.
상냉장-하냉동 타입 LG '디오스 V9500'의 냉장실 오른쪽 문 뿐만 아니라 왼쪽 문에도 '매직스페이스'를 추가로 적용해 수납 용량을 47ℓ에서 86ℓ로 키웠다.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을 '매직스페이스'에 넣어두면 문 여는 빈도와 냉기 손실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가족들이 간식ㆍ음료ㆍ유제품 등을 편리하게 꺼낼 수 있는 '패밀리 스페이스(오른쪽)', 반찬ㆍ조미료ㆍ자주 먹는 채소·과일 등을 위한 '시크릿 스페이스(왼쪽)'로 구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오스 V9500'은 고객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수납이 편리하면서도 넉넉한 용량인 950ℓ를 구현했다.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해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스테인리스 재질에 다이아 블랙 색상을 입혀 내구성과 고급감을 높인 '샤이니 다이아블랙',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표면에 고압을 이용해 문양을 새겨 넣은 '샤이니 스타' 2종으로 출시한다.
▶신개념 융복합 냉장고 라인업 확대
올해 LG전자는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다양한 신개념 융복합 냉장고를 선보인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결합한 '다목적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등을 처음 공개했다.
'다목적 냉장고'는 상냉장실과 하냉동실 중간에 김치냉장고 전용 서랍을 적용 했다. 김치 보관 양이 많지 않고 공간효율을 중시하는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한 복합 냉장고다. 이 제품은 필요에 따라 냉장실과 냉동실도 김치냉장고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중간 서랍칸은 5가지 온도 전환이 가능해 김치는 물론 육류ㆍ생선, 채소ㆍ과일 등 다양한 식품을 보관할 수 있어 1년 내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는 냉장실 내부 위쪽에 탑재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뷰(Smart View)'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냉장실에 보관중인 식품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선 식품의 중복 구입 등을 피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정수기 냉장고 인기에 힘입어 올해 모델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존 강화유리를 적용한 냉장고 전면에 곡선의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더한 라운드 글라스 디자인 냉장고, 조리대 깊이에 맞춰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빌트인 스타일 냉장고도 선보였다.
한편, LG전자는 3월 초 '디오스 V9500' 제품을 시작으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