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롯데그룹 인사 해외 소통 초점…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인사 보류 눈길
기사입력| 2014-01-28 15:55:17
롯데그룹이 2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에서 롯데슈퍼의 신임 대표는 최춘석 전무, 코리아세븐의 신임 대표이사는 정승인 전무가 임명됐다.
대홍기획 대표이사에는 장선욱 롯데 정책본부 전무, 신임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에는 마용득 전무가 각각 선임됐고,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은 황각규 사장, 비전전략실장은 임병연 전무, 신설된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최종원 부사장이 임명됐다.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사장은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총괄사장으로 보임 변경됐다.
그룹은 글로벌 전략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현지에서의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몰튼 앤더센 롯데호텔 모스크바 총지배인과 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해외 법인의 우수 인력도 승진 대상에 포함시켰다.
여성 임원의 약진도 돋보여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가 승진했고,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과 한유석 대홍기획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이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인사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경영하면서 개선이 필요하거나 향후 경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와 임원진의 인사를 보류했다. 롯데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조속한 수습이 급선무라 판단해 인사에서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