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리모컨이 스마트TV의 다양한 기능을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선택 기능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2014년형 리모컨, '삼성 스마트 컨트롤'을 CES 2014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 스마트 컨트롤'은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이용이 많은 스마트TV 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동작인식 기술과 터치패드, 버튼을 결합해 빠른 이동과 정확한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사용자는 스마트TV의 영화·드라마·앱 목록에서 리모컨을 쥔 채 화면의 커서를 이동시키고 원하는 콘텐츠 근처에 가까워지면 리모컨의 4개 방향 버튼을 이용해 한 칸씩 이동하며 정확히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허브' 패널을 넘기거나 하나하나 확인해야하는 콘텐츠 목록에서는 터치패드를 활용해 책장을 넘기듯 한 단계 한 단계 화면을 바꿀 수 있다.
여기에 자연어를 인식하는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까지 더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와 웹 페이지에서 리모컨에 말을 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직육면체 모양의 리모컨을 타원형의 길쭉한 조약돌 모양으로 바꿔 한 손에 쥐기 편하게 만들었다. 특히 리모컨을 쥐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놓여지는 중앙에 타원형 터치패드와 4개 방향 버튼을 넣음으로써 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동작·음성인식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리모컨에 탑재된 터치패드는 기존의 5분의 1 이하로 크기를 줄이고 기능을 단순화한 대신, 꼭 필요한 기능은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게 했다. 축구 경기 시청에 적합한 '사커 모드' 등을 별도의 버튼으로 배치해 사용 편의성도 최적화 했으며 TV 화면에 띄워 놓고 리모컨으로 제어하는 가상 리모컨, 가상 키패드도 손쉽게 불러올 수 있게 고안했다.
TV 리모컨은 지난 1950년 선이 있는 형태로 처음 선보인 이후 무선, 액정표시장치(LCD) 탑재형, 쿼티, 터치, 휠 컨트롤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해왔고 디자인도 직육면체, 조약돌 모양 등 다채롭게 변해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박광기 부사장은 "TV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컨이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