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가전업계 특명 : 귀차니스트를 잡아라!
기사입력| 2013-12-06 19:40:27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귀찮은 동장군의 기습을 알리는 겨울이 왔다. 계속되는 맹추위로 움직이기를 꺼려하는 일명 '귀차니스트'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해 가전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너도나도 추위를 쫓는 월동 가전을 선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음성인식', '건식',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이러한 기능은 자체의 특성으로 다양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지만 특히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추위로부터 몸을 사릴 수 있게 도와 귀차니스트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음성인식] 음성으로 멀리서도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LG 에어워셔'
겨울철 건조해진 실내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가습은 필수. 그러나 겨울철엔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 만큼 몸이 천근만근이라 제품을 켜고 끄는 것도 귀찮다. 이런 귀차니스트에게 음성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LG 에어워셔가 제격.
LG전자 '에어워셔'는 국내 최초 음성제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에어워셔 운전 시작', '에어워셔 운전정지' 등의 음성으로 켜고 끌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특히, 국내 최다 수준의 46개의 수분 디스크를 적용해 시간당 400cc수준의 가습이 가능하며 풍부한 미세수분을 발생시켜 촉촉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준다. 일반 가습기 수분입자 대비 5만분의 1크기 수준으로 세균보다 작은 크기라 세균이 올라탈 수 없어 건강하고 깨끗한 가습이 가능하다. 작은 만큼 가벼워 이동이 쉽기 때문에 넓은 실내 구석구석 공간의 습도를 균일하게 조절 가능하다. 이외에도 '슈퍼 이오나이저' 기능으로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 유해 세균과 박테리아를 99.9% 제거할 수 있다.
[건식기능] 물이 필요하지 않아 방에서도 발찜질 가능 '족욕기'
보통 족욕기는 물을 데워서 옮기고 수시로 물때를 닦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물 없이 어디서든지 따뜻하게 족욕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이에, 귀차니스트들에게는 물을 직접 퍼 나르지 않아도 되고 화장실이 아닌 방에서도 족욕을 즐길 수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실버텍의 '웰빙 미인 건식각찜질기'는 뜨거운 물이 없어도 땀이 나는 족욕기로 화장실이 아닌 거실이나 방 등 원하는 어디에서 편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다. 물에 의존하지 않고 열을 발산하는 것은 기존의 열선과는 다르게 균일하고 빠른 시간 내에 높은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3단계 과열방지시스템과 내부 불연, 단열 소재들이 적용돼 안정성이 확보됐기 때문. 이에, 물을 채우고 빼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수족냉증, 혈액순환, 당뇨합병증에 매우 효과적이라 인기다. 이외에도 발냄새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분쇄] 음식물 매일매일 버리러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음식물 처리기'
날씨가 추워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요리하거나 음식을 시켜먹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덩달아 늘어만 간다. 겨울철 환기를 잘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만 안 버려도 악취가 심해 매일 버려야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이때 분쇄 기능의 음식물 처리기를 활용하면 매일 버릴 음식물을 한 달에 한번 정도만 버려도 된다.
매직카라에서 출시한 '스마트카라'는 젖은 음식물을 완전히 건조 시킨 후 분말로 만들어 깔끔하게 처리하는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일반 온풍 건조방식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더 많이 줄일 수 있어 자주 비우지 않아도 돼 귀차니스트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다중복합 활성탄 필터가 있어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여 냄새 걱정을 덜어준다. 또, 건조통이 분리 돼 버리기도 쉽고 청소하기도 편리해 귀차니스트들에겐 제격. 이외에도 건조통에 쓰레기가 가득 차면 양과 종류를 스스로 판단해 건조와 분쇄를 가동하는데 4인가족 기준으로 월 1~2회면 가능해 전기료도 월 3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블루투스] 문자 확인, 전화 걸고 받을 때 손은 주머니에 쏙~
설명: LG전자_톤플러스_걸스데이00-겨울철에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문자를 확인하거나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조차 부담스럽기 마련.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귀차니스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헤드셋이 등장했다.
LG전자의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HBS-800)은 착용감이 극대화된 넥밴드 형태로, 수신된 문자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은 물론 전화도 버튼 하나로 손쉽게 받을 수 있어 추운 겨울철에 특히 유용하다. 또 목 뒤의 곡선과 제품 프레임을 일치시킨 '3D 넥 비하인드'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착용하지 않은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형상 기억 합금을 적용해 형태 변화에도 걱정 없도록 구현됐다.
또, 미국 대표 음향 전문 브랜드 JBL이 인증한 높은 수준의 음질과 95% 수준의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기술로 언제 어디서나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시간의 충전으로 최대 10시간의 음악 재생과 통화가 가능한 배터리 용량, 2개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다중 접속 기능도 큰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어질 만큼 계속되는 추위로 따뜻함과 편리함을 우선시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아이디어 가전들이 주목 받고 있다"며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편의성을 높인 가전으로 귀찮아 게을러지기 쉬운 겨울철을 좀 더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