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국민연금, 환헤지 목표비율 해외채권 100%-해외주식 0% 설정
기사입력| 2013-12-06 10:29:26
보건복지부는 6일 2013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를 개최해 2014년도 환헤지 목표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대체투자 0%로 설정했다.
다만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p의 허용범위내에서 헤지비율은 조정된다.
지난 2009년 설정한 전략적 환헤지 비율에 도달하기 위해 매년 단계적으로 환헤지 비율을 조정해왔으며, 내년에는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 상황이다. 해외주식 환헤지 목표비율을 2013년도 10%에서 2014년도 0%로 조정함에 따라 내년도에는 약 154억달러(일평균 0.61억달러)의 외환을 조달하게 된다.
이날 운용위원회에선 2013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의결했다.
지난 2012년 9월 국민연금법이 개정되면서 60세인 가입자도 반환일시금 지급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예측보다 지급대상이 증가하였고, 우편요금과 수납수수료, 전산장비 유지보수료 등의 증가에 따른 연금보험료 징수위탁사업비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연금급여액 2884억원과 징수위탁사업비 15억원을 증액하고, 단기자금운용 사업(통화금융기관예치금)에서 감액하기로 의결했다.
또 위원회는 민간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 적용할 대여 이자율을 2013년과 동일하게 2.78%로 설정했다. 국민연금기금은 보육시설(94~98년)과 노인복지시설(95~2000년)에 총 7654억원을 대여하고 현재까지 7573억원(98.9%)을 상환받았다. 보육시설은 2016년, 노인복지시설은 2018년에 대여금 상환이 종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2013년 10월말 현재 기금운용현황(잠정)도 함께 보고되었다.
기금자산은 시가기준 421.7조원으로, 전년 말 391.6조원 대비 29조 7,756억원 증가하였다. 자산구성은 국내주식 19.7%, 해외주식 9.9%, 국내채권 57.0%, 해외채권 4.5%, 대체투자 8.9%이다. 2013년 1~10월 기간 기금운용 잠정 수익은 14조 6825억원이며,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3.72%이다.
기금운용현황은 잠정치로, 내년 초 2013년도 결산(안)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