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제일세계대반점에서 진행된 동부대우전자 신제품 발표회 현장. 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시장 진출 4개월만에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항저우 지역을 공략, 단독 매장을 100개로 늘리며 진출 첫해부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대표적인 호텔인 제일세계대반점에서 현지 가전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항저우 지역 가전양판점 65곳에 입점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월 중국 진출을 선언한 동부대우전자는 상하이 지역 15개, 베이징 지역 20개 매장 오픈에 이어, 이번에 항저우 지역에서 65개 단독 매장을 런칭하며 중국 시장 진출 4개월만에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항저우까지 3번째 도시에 자리를 잡고, 100개의 단독매장 확보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현지 가전 양판점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냉장고, 드럼업 세탁기 등 총 50여개 전략제품들을 선보인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중국 최고의 소비 도시로 손꼽히는 항저우 지역에서 현대, 신홍, 대세계 등 가전 양판점 65곳에 '숍인숍(shop-in-shop)'의 형태의 단독 매장 입점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항저우 지역 공략과 함께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특화 1호 제품으로 '차(茶)보관 3도어 냉장고'를 출시,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茶)문화를 즐기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차 보관 3도어 냉장고'는 냉장 공간을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눠, 상단부는 독립 냉장공간으로 하단부는 차 보관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는 현지 특화 프리미엄 제품이다.
경쟁사와는 달리 대형화, 고급화, 현지화라는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현재 중국 동부 연해 지역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점과 중국 내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한국산(Made in Korea)'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중국 동부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 중국영업총괄 김영환 상무는 "지난 30년 동안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구축했던 것처럼, 중국의 문화와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천진, 하얼빈, 청두 등에도 매장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