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국민연금, "4대강 사업 참여 건설사의 채권매입은 전적으로 위탁운용사에 의해 이뤄졌다"
기사입력| 2013-10-28 14:07:35
국민연금공단은 25일 '4대강 사업에 참여한 16개 건설사의 채권 매입실적은 2007년 50억원에 불과하였으나,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채권 1조 9천3백억원 어치를 매입하는 등 4대강 사업을 무차별 지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공단은 보도된 건설사들의 회사채 투자는 직접투자가 아닌 대부분 '위탁투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서 종목선택은 전적으로 위탁운용사의 판단에 의한다고 강조했다.
기금의 채권위탁운용은 공단에서 제시하는 투자지침 아래 위탁운용사의 자율적 투자판단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상황. 공단은 투자대상 신용평가등급 BBB+이상으로 제한, 신용등급 외에 만기, 채권종류, 업체별한도 등을 채권 투자지침으로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일부 건설사에 대한 채권 매입이 증가한 것은 ① 기금증가에 따라 채권 위탁금액이 증가하였고( 2008년 89,620억원 → 2012년 248,549억원) ② 2010년 국내채권위탁에서 크레딧형이 신규로 지정되어 회사채 매입비중이 증가하였으며(2008년 6,638억원 → 2012년 48,857억원) ③투자가능한 회사채 투자종목 중 건설업체 종목 비중 증가에 따른 종합적인 결과라고 해명했다.
공단은 현대엠코의 경우 국민연금이 투자한 사업 참여업체보다 신용등급이 높은데도 투자를 받지 못했는데 이는 4대강 사업을 지원하고자 했던 의도를 반영한다는 증거라는 지적과 관련, "투자종목 선택은 전적으로 위탁운용사의 판단에 의하나, 현대엠코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해당종목의 채권 발행잔액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엠코의 발행잔액은 2013.년 9월말 기준 1500억원에 불과하다고 공단은 전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