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경제난-고유가, 절전용품 판매 급증
기사입력| 2013-10-15 10:23:05
경제난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절전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체들 역시 전기료 걱정 없이 겨울을 나기 위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발 빠르게 관련 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절전 마케팅에 들어갔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에서 9월부터 선보인 온수매트는 방송 3주만에 65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동기간보다 무려 2.3배 매출이 신장했다. 온수매트는 전기열선 없이 매트 안에 호스를 내장, 물을 데워 난방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물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정도로 보일러가 작동되기 때문에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 절전상품이다.
롯데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도 저렴한 절전용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절전타이머 콘센트'(2만원 대)는 플러그를 뽑거나 스위치를 끄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주는 상품이다. 잊기 쉬운 전기 차단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수요가 늘면서 '절전타이머 콘센트'는 지난해대비 매출이 2배 늘었다.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부담 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발열내의도 인기가 높다. 이달 13일 판매한 '푸마 히트 웨이브'는 방송시간 1시간 동안 총 주문금액 2억 7천 만원을 웃돌며 3,100장이 넘게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보일러를 가동시키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기 때문에 발열, 보온성이 뛰어난 내의를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올 들어 사상 유례없는 전력난과 지속되는 경제 불황, 이상 기후 등을 겪었기 때문에 올 겨울은 유독 에너지 소비가 적은 절전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발 빠른 상품 론칭과 마케팅, 물량 대비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