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창립 26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광)은 16일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송파구 신천동)에서 임직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2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광 이사장은 새로운 비전과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최 광 이사장은 먼저 "1987년 창단 이래 우리는 크고 작은 변화와 노력의 시간 속에서 가입자 2천만 명, 연금수급자 340만 명, 기금규모 400조 원의 세계적인 공단으로 성장하였다"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또한 노후설계서비스, 실버론, 장애심사 업무 등의 수행으로 노후와 복지를 아우르는 종합 복지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는 참으로 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자평했다.
최 이사장은 아울러 "다가올 100세 시대에 연금과 복지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행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국민을 섬기겠습니다(SERVE the Public)' 라는 경영방침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조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또한, 최 이사장은 "우리 공단 전 임직원이 새로운 비전과 경영방침을 공유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의 행복한 삶'에 공헌하고, 정성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공단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임무라는 점을 명심하고 ▶기금운용의 안정적 수익제고를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 나가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복지서비스의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우리 모두 한 가족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한 가족처럼 지낼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최 광 이사장 기념사 전문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은 우리 공단이
창립된 지 26주년을 맞는 기쁘고, 뜻 깊은 날입니다.
'창립'은 탄생,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는 의미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집니다.
1987년 창단 이래,
우리는 크고 작은 변화와 노력의 시간 속에서
가입자 2천만 명, 연금수급자 340만 명, 기금규모 400조 원의
세계적인 공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노후설계서비스, 실버론, 장애심사 업무 등의 수행으로
노후와 복지를 아우르는 종합 복지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는
참으로 큰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공단의 발전과 명품 NPS를 만들기 위해
헌신적으로 열과 성을 다해 임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채워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를 반추해보고 현재 우리가 서있는 좌표를 확인하며,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은 제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창립기념일입니다.
취임 이후 저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우리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또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 제 임기동안 많은 일을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앙망합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시냇물은 모두 말랐고, 논바닥은 쩍쩍 갈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나무들은
여전히 푸르고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시냇가에서 자라고 있던 나무들은 금세 말라 죽어버린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나무를 뽑아내고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가뭄이 있기 전 시냇가에서 자라고 있던 나무들은
뿌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아도
수분을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뿌리가 거의 자라지 않았고,
가뭄으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자 죽어버린 것입니다.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었던 산꼭대기의 나무들은
가뭄에도 굳건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고,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풍요 속에서 보호를 받으며 성장한 사람은 작은 어려움에도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역경을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단련시켜온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극복하는 방법을 쉽게 찾아냅니다.
저는 여러분과 더불어 뿌리가 튼튼한 NPS를 만들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살펴보면,
기초연금 도입 논의와 제3차 재정 재계산과 같은
중요한 제도적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며,
미국의 금융위기, 유럽의 재정위기에 이어
아시아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복지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변화의 시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공단의 위상과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 명품 NPS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취임하면서 제2의 건단(建團)을 제창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명품서비스 제공의 주체가 되길 요청했습니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자신의 삶이 명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오늘은 여러분 모두가 명인(名人), 장인(匠人)이
되어 주시길 요청합니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 목숨 거는 인생이 아니라
명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인(名人), 장인(匠人)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명품을 넘어 걸작(傑作, masterpiece)이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100세 시대!,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행복파트너'가
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차게 시작합시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사람은 꿈의 크기에 따라 성장한다.'는 카네기의 말처럼
목표를 가진 사람은 방향성 없이 노력한 사람보다
훨씬 큰 성과를 이루어낸다고 합니다.
이에 오늘 창립 26주년을 맞아
'새로운 가치체계를 선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공단의 미션과 비전을 새롭게 세우고자 합니다.
새로운 가치체계, 미션, 비전의 정립은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 참여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공단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이뤄졌으니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책임을 다하고 역할을 성취하십시다.
사랑하는 국민연금 가족 여러분!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공단의 기본이기에
새삼 몇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먼저, 연금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우리 공단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임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보다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 노후준비를 충실히 지원하는 한편,
정성을 다한 맞춤형 명품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 노후 소득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합시다.
둘째, 기금운용의 안정적 수익제고를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 나가야 합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인 기금을
보다 튼튼하게 운용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복지서비스의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합니다.
품질 높은 맞춤형 노후설계서비스와 함께
장애인, 기초수급자, 그리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
완벽한 복지서비스를 촘촘하게 제공하여,
우리 공단이 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운영에 있어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도모하십시다.
비정상이 만연하다거나 잘못이 많다는 것이 아닙니다.
대체로 잘 하고 있습니다.
70~80점 부분이 있으면 90~100점으로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매사 원칙을 중시하십시다.
현재의 자그마한 배부름에 만족하는 자는
다가올 미래의 혹독한 시련을 모르는 우둔한 자이며,
현재의 안위를 안위라 생각지 않고
내일을 대비해 더 많은 피와 땀을 흘리는 자가
다가올 미래의 찬란한 영광을 차지할 수 있는 현명한 자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한 가족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지향하며,
정성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습니다(SERVE the Public)'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의 가슴속에 늘 새겨두어야 할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국민'입니다.
이에 저는 '국민을 섬기겠습니다.'라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여러분과 더불어 정성을 다해 국민을 섬겨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조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공단이 '국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최상의 과제로 생각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100세 시대!,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행복 파트너'로
크게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오늘 창립 26주년을 맞아
깊은 애정과 남다른 열정으로
국민연금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시어 수상하신
직원 여러분과 외빈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땀방울이
우리 공단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명품 NPS로 변모시키게 되는 시작이자 끝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금 이 자리를 빌려
그간의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을 뒷바라지해 주신
여러분의 가족 모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길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