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에 적발된 짝퉁 이어폰. 사진제공=관세청
관세청은 중국산 짝퉁 이어폰 수천 개를 밀수입해 국내 유명기업 브랜드인 것처럼 판매한 2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삼성 스마트폰 전용 이어폰 6000개(정품가격 기준 9000만원 상당)를 밀수입해 판매한 혐의로 중국에서 귀화한 김모씨(24)를 불구속 입건하고 가짜 이어폰 1300개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파크, G마켓 등에서 정품과 위조품에 대한 구별법까지 제시하며 가짜 이어폰 4700여개를 정품가격의 25%인 개당 37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삼성 유사문자 SAMSONG(삼송)으로 인쇄된 휴대전화를 외국인에게 판매하다 적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 제품들은 가짜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잡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가짜 이어폰은 전문가가 봐도 정품과의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의 유명상표를 위조한 제품을 밀수입해 유통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