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의 통합 유통 브랜드 웰메이드가 론칭됐다.
국민 브랜드 '인디안'으로 대표되는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이 26일 통합 유통 브랜드인 라이프스타일'패션 전문점 '웰메이드(WELLMADE FOR OUR WORK & LIFE BALANCE with INDIAN, 이하 '웰메이드')'의 론칭과 함께 새로운 유통 전략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창립 4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세정그룹은 급변하는 패션시장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유통 그룹'으로 도약하여 2020년 그룹 매출 2조 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세정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유통 그룹'이라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론칭, ▶대형 전문점 유통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상반기 헤리토리(TD캐주얼), 센터폴(아웃도어), 디디에두보(주얼리) 등 신규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라이선스 전개 등 브랜드를 확장한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전문점 형태의 유통 사업을 확대한다. 이로써 브랜드 및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계획이다.
세정은 올 하반기 전문점 유통사업에 원동력이 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을 제안하며, 전국 400여개의 매장을 통한 우수한 접근성과 강력한 고객 로열티를 가진 세정의 대표 브랜드 '인디안'을 기반으로 폭넓은 고객층 수용이 가능한 유통 브랜드 '웰메이드' 론칭을 알렸다.
'웰메이드' 유통 브랜드명은 '잘 만들어진' 이라는 뜻으로 품질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세정그룹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현 시대의 진정한 소비 가치와 대중이 추구하는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세정은 '웰메이드'를 통해 'from WORK to LIFE' 즉, 비즈니스 패션부터 아웃도어 패션까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필요한 패션 아이템을 모두 충족킨다는 계획이다.
한편'웰메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40년 역사의 '인디안'의 변화다. 그 동안 인디안 브랜드 간판 아래에서 여러 브랜드를 전개해왔으나 남성복 브랜드 이미지에 국한되었던 인디안 매장을 '웰메이드'로 전면 개편하는 유통 혁신을 시도한다. 이는 국내외 SPA 브랜드와 아웃도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최근 패션시장의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해나겠다는 강한 포부가 담겨있다.
'웰메이드'는 기존 로드숍에 편집숍 개념을 더해 세정의 대표 패션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기존 주력 브랜드인 '인디안'(남성캐주얼), '앤섬'(여성캐주얼), '앤클리프'(TD캐주얼), '피버그린'(아웃도어)을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 '고라이트', '캐터필라', 벨기에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헤드그렌'이 입점한다.
또한 이탈리아 정통 수트 브랜드 '브루노 바피', 볼륨 영 캐릭터 '에디트 앤섬', 클래식 스타일 잡화 브랜드 '듀아니(2014년 예정)' 등 새로운 브랜드도 확대 구성하여,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남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원스톱 멀티쇼핑 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
세정은 오는 9월까지 전국 380개 인디안 매장 중 110개 매장을 웰메이드로 탈바꿈하고,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기존 매장의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2014년 '웰메이드' 유통망을 400개까지 확대, 매출 5천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향후 중국 및 아시아 지역 등 해외 진출과 함께 2020년 매출 1조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도매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 1988년 이후 25년만에 다시 한번 유통 혁신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셈"이라며, "IMF, 글로벌 경제위기 등 위기 때마다 승부수를 던져 성장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세정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