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진출 중국 상해 양판점 매장에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구경하는 현지 소비자 모습. 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출범 이후 첫 신규 해외시장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천진 영업총괄을 중심으로 상해와 북경에 판매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시장에서 저가의 중국산 가전들과의 경쟁을 피하고 한국산을 강조하며 구매력이 있는 부유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3도어냉장고, 드럼업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상해, 북경 등 중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상해 최대의 번화가인 난징동로에 위치한 띠이 백화점과 중국 최고의 백화점으로 꼽히고 있는 파바이반 백화점에 입점을 마무리했다. 또한 항주, 닝보 등 상해 주변 10개 도시의 가전 양판점에 전용매장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북경 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중국 최대 규모의 주거용품 판매점 'B&Q China' 에 입점하였으며, 다음달에는 중국 최대 가전양판점인 궈메이 에 입점,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1선 도시에서는 백화점 공략을 진행하고 2, 3 선 도시는 양판점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중국 동부지역의 도시를 중심으로 '동부대우전자'의 브랜드를 알려나가고, 점차적으로 주변 위성도시로 영업망을 넓혀 중국 전역에 영업 네트워크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에게 3도어 냉장고와 벽걸이 드럼세탁기는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도어 대용량냉장고 '클라쎄'는 차별화된 구조와 고품격 디자인에 힘입어 상해 진출 백화점 전 매장에 입점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제품의 혁신성과 편리성 때문에 이달 초 중국 현지 유통업체와 1만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출시 2주만에 1600대가 판매되는 등 소비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제품 외에 양문형 냉장고, 드럼업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를 진행하는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고급제품으로 인식되고 점을 파악하여 현지의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중국 수출 전 제품을 한국 광주공장에서 공급, 한국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의 구매력 급증과 산업구조 고도화 등 변화에 맞추어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경쟁업체들과는 차별화된 한국산 프리미엄급 제품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