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불볕더위 속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주를 완료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를 비롯해, 용산구 청암동에 들어선 청암자이 등 단지내 커뮤니티시설에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단지가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떠오르면서 수영장이 '고급아파트'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서울 요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들어서던 수영장은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단지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지난해 고양시 원당에서 분양한 원당 래미안휴레스트는 고양시 최초로, 단지내 성인풀 3개 레인과 아동전용풀을 선보인 바 있다.
단지내 수영장의 장점은 단지 안에서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으로 수영장을 손쉽게 이용하기 쉽다는 점으로, 특히 미취학 아동이나, 저학년 자녀를 둔 입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입주단지의 경우, 입주자대표회가 중심이 되어 수영강좌가 운영되기도 한다.
커뮤니티 고급화 바람을 타고 신규 아파트에도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되고 있다.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자이에는 25m 3개 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아동전용풀이 마련된다.
특히 공덕자이는 마포구 소재 아파트단지 중 처음으로 주민커뮤니티시설 중 수영장을 갖추게 되어 역세권 대단지 프리미엄에 수영장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덕자이 분양관계자는 "주민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단지의 시설 사용빈도, 선호도 등을 참고해 설계한다."며 "단지내 수영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부인이 아닌 단지 입주민들끼리 사용하는 만큼 훨씬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공덕자이는 지하 4층∼지상 21층 18개 동 총 1,164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9㎡ 44가구, 84㎡ 59가구, 114㎡ 109가구 등 총 212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2호선 합정역 3번 출구 인근 서교자이갤러리 3층에 마련됐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