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재계

CJ 이재현 회장의 일자리창출, 진정성이 담겼다

기사입력| 2013-06-23 08:55:35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그룹 내 아르바이트 직원 1만5000명에 대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개념을 도입, 개인의 성장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일각에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CJ그룹 차원에서 총수에 대한 선처도 호소하고, 싸늘해진 여론을 달랠 필요성이 있는데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국면 전환을 위한 최대의 카드라는 것. 따라서 CJ그룹이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CJ그룹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의 질 개선 노력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며,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추진 역시 연초부터 고용노동부에 자문까지 구하며 무르익혀온 계획이라는 점에서 '분위기 타계용'이라는 비난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CJ그룹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전환'을 위한 제도 준비에 착수했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성장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제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지시로 이미 작년 12월 각 계열사 인사팀 담당자들을 통해 TF를 만들고 구체적인 방안을 다듬어왔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실무 준비안을 바탕으로 고용노동부 정책 담당자들의 자문을 받아 내용을 다듬었으며, 실제로 CJ그룹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춰 보도자료 릴리즈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부 계획에 대한 인사 실무차원의 준비가 더 필요해 발표 일정을 연기하던 중, 갑작스런 그룹 압수수색 후 검찰수사 이슈가 발생하면서 CJ그룹은 발표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수사에 따른 경영차질이 장기화되는 분위기 속에 CJ그룹은 검찰수사 이슈로 1만 5천여 아르바이트 인력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취지의 제도 발표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내부 의사 결정으로 전격 발표를 결정했다. 여성 리턴십 제도 역시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의 주요 고객인 여성 층들의 사회 재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초부터 검토하며 진행되었던 건으로 실제로 6개월 이상의 실무검토가 이뤄졌던 건이다.

이처럼 CJ그룹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의 질 개선 노력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CJ그룹은 지난 2011년 12월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계약직 600명 정규직 전환을 발표해 화제를 낳았다. 그룹 내 계약직 근무자들의 계약기간 만료가 돌아오는 시점에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 계속 고용하겠다는 내용으로 기업의 자발적 비정규직 줄이기 노력으로 박수받았다. 이후 신세계, 한화, SK 등이 잇달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변화가 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재현 회장의 의지를 담아 2030세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CJ 2030 드림프로젝트' 캠페인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CJ 온리원 아이디어 페어', 희망 강연 'CJ 꿈지기사절단' 등을 운영하며 젊은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국민 창업아이디어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 'CJ 온리원 아이디어 페어'는 총 2600여개 팀이 응모하는 등 뜨거운 참여 속에서, 결선에서 수상한 10명의 최종 입선자들이 상금과 함께 CJ그룹에 정식 대졸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아 주목받았다.

2012년초 이재현 회장은 경영 워크숍에서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 특히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기업이 외면해선 안된다"며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CJ그룹은 지난 수년 사이 대졸공채 규모를 파격적으로 늘려 주목받았다. 2010년 600명이던 대졸공채 규모는 2011년 1,200명, 2012년 1,500명으로 늘어났다. 고졸, 경력직까지 포함할 경우 CJ가 채용하는 인원은 6,000~7,000명 사이로 이는 재계 5~6위 정도의 고용규모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신규채용을 세워놓고 상반기 대졸공채 500명을 선발했다.

올해 들어서는 특히 여성고용률 문제에도 눈을 돌렸다.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여성고용률은 48.4%. 2001년 47.7%였던 점을 감안하면 십수년째 제자리다. 이 같은 정체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 및 육아에 의한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 CJ그룹은 이에 착안해 경력이 2년 이상 끊긴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리턴십(직장복귀) 프로그램'을 도입, 시간제(4시간)나 전일제(8시간)로 근무할 1기 인턴 150명을 모집 중이다. CJ그룹은 '리턴십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일(직장)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여성형 직무개발 및 창취업 컨설팅 개방에 나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다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CJ그룹의 고용창출 능력은 3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고용계수로도 입증된 바 있다. 매출액 10억 증가대비 일자리 증가수를 나타내는 고용계수(2002~2011년 기준)에서 CJ그룹은3.6으로 30대 그룹 중에 가장 높았다. 2위인 신세계는 2.9, 3위인 LG는 1.6으로 1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1.0, 두산은 0,7, SK는 0.4 로 나타났다. 송진현 기자

재계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