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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울린 오정현 SSCP 대표, 페이퍼컴퍼니 설립 충격

기사입력| 2013-06-14 17:08:54
사진캡처=뉴스타파
지난해 갑작스런 부도로 개미 투자자들에게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혔던 SSCP의 오정현 대표가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다시한번 오 대표에게 분노의 화살을 겨누고 있다.

SSCP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전자제품 코팅소재와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지난해 9월 부도를 맞았다. 오 대표가 본격적인 SSCP 경영에 나선지 불과 10년만에 어음 11억여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된 것이다. 당시 갑작스런 부도로 약 2000명의 소액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기준 약 250억원의 피해를 봤다. 하지만 실제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액은 2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지난 13일 발표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6차 명단에 따르면 오 대표는 SSCP 경영권을 계승한 후 페이퍼 컴퍼니를 무더기로 만든 사실이 밝혀졌다.

페이퍼컴퍼니 설립 대행업체인 CTL 내부자료에 따르면 오 대표가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는 총 4개.

먼저 2005년 7월에 만든 '오리엔탈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등기이사로 컴퍼니 킷 리미티드 라는 차명과 함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 모씨라는 사람을 내세웠다. 뉴스타파 취재진의 확인 결과 이 모씨는 오 대표의 대학 후배로 밝혀졌다. 오 대표 자신은 주주에 올렸다. 발행 주식은 1달러 짜리 주식 1주, 전형적인 유령회사다.

SSCP의 주가가 계속 오르며 대박을 치던 2006년 7월 5일 오 대표는 탈렌트 벤처 캐피탈과 달라스 커머셜이란 2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추가로 만들었다. 2년 후 오 대표는 달라스 커머셜을 노스 스타 스트레티직 이라는 이름으로 회사 이름만 바꾼다.

이후 SSCP는 쇠락의 길에 접어들게 되고, 무리한 신규사업 추진 등과 겹쳐 회사 경영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자금난을 견디지 못 하던 SSCP는 2011년 주력사업이었던 코팅사업부를 다국적 기업에 500억원에 파는 등 자산 매각을 실시했다. 당시 매각 대금은 총 1400억원. 오 대표는 이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도 이후 법원에서 실시한 회계 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시 매각 대금은 1400여억원 이었으며 이 중 약 410억 원 가량은 오 대표가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 대표는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있다.

또한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2008년 2월5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에보니골드 매니지먼트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김 회장은 이 회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아들 또한 주주로 올라있다.

씨에스윈드는 세계 풍력타워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강소기업이다.

페이퍼 컴퍼니에 대해 김 회장은 "해외 사업을 하다 보니 그런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투자를 한 회사 쪽 사람이 제안을 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거래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아들이 주주로 등재돼 있는 것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도 2003년부터 2008년까지 4개의 페이퍼 컴퍼니에 등기이사로 올라있거나 차명으로 소유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브랜드는 DKNY, GAP, ZARA 등 유명 패션 브랜드에 의류를 납품하는 중견기업이다.

뉴스타파는 페이퍼 컴퍼니 2곳과 연결된 UBS 홍콩지사의 계좌 인출권이 김 회장과 그의 배우자에게 부여돼 있어 실소유주를 숨기기 위한 수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브랜드 측은 김 회장이 '페이퍼컴퍼니의 존재는 인정하나 사업상 필요에 의해 설립했을 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박효상 갑을오토텍 대표 및 동국실업 대표도 2007년 설립된 '아트 그레이스 트레이딩'의 실소유주로 확인됐다.

갑을 오토텍은 갑을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급부상 중인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이며 동국실업은 그룹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핵심기업이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오래 전에 설립된 것이라며 이미 사용하지 않고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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