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가 특성화 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방송프로그램에 참여해 선발한 학생을 자사의 정규직 연구원으로 채용한다. 유닉스전자는 9일 오전 10시 KBS1 TV에서 방송된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 스카우트 76회에서 이·미용기 연구원에 도전해 최종 결선에 오른 특성화고 4명의 학생들 중 인천 계산공업고등학교 박진(19) 학생을 최종 선발하고 올해 하반기 정규직 연구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선발과정에서는 유닉스전자 기술연구소 연구원 모집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학생들 중에서 서류전형과 면접 및 단체합숙,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까다로운 심사가 이뤄졌다. 꿈의 기업을 향한 최종과제로 학생들에게 주어진 주제는 '발명의 신'. 유닉스전자의 이·미용기 개발 연구원에 도전하려는 특성화고 인재들이 창의력 넘치는 헤어기기들을 발명해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머니들을 위한 헤어케어 발명품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진 학생은 탈모에 효과적인 마사지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적외선을 결합한 헬멧 형식의 드라이어 제품을 선보이며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효심까지 드러내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한조 유닉스전자 사장은 "고등학생이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창의성과 실력이 뛰어난 인재가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기쁘고 기대가 크다"며 "취업위기를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스펙보다는 능력과 인성 위주의 채용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