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국민연금, 주식 30% 이상 투자
기사입력| 2013-05-29 10:27:40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 진영 보건복지부장관)는 2013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해 2018년을 목표연도로 하는 중기(2014~18년) 자산배분(안)을 심의· 의결했다..
국민연금기금 중기 자산배분계획은 기금규모 증가에 대비해 기금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제고하고 효율적 운용을 위해 마련하는 5년 단위의 중기전략이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별 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마련해오고 있다.
이날 의결된 2014~18년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운용위원회)는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목표수익률을 6.1%로 정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를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정했다.
기금운용의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그간 추진해 온 투자다변화(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확대)는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기금운용규모는 2012년말 392조원(명목GDP 대비 31%)에서 2018년말 669조원(명목GDP 대비 35%)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위원회는 2018년 목표 포트폴리오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될 경우 기금운용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우려를 고려하여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운용위원회는 2014~2018년 중기 자산배분(안)을 바탕으로 2014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해 6월에 개최되는 제3차 운용위원회를 통해 의결하고, 정부예산안에 담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2014년도 기금운용계획에서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2014년도 자산군별 투자비중이 정해진다.
또한 운용위원회는 기금운용 정보 공개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 해외 연기금 사례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보공개 대상을 확대하는 지침(안)을 마련하였고, 개정된 지침에 따라 2013년 10월부터 확대 공개가 시행될 예정이다. 5%이상 보유한 국내주식에 대해 종목명만 공시했으나, 앞으로는 종목명과 투자규모(평가액), 지분율까지 확대 공시된다. 아울러 증권 위탁펀드별 운용현황은 연간 공시하고, 위탁운용사 및 거래증권사 현황을 분기 공시하여, 거래 투명성과 책임성이 더욱 제고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내용은 국민연금 홈페이지(www.nps.or.kr) 공단소개의 기금운용본부에서 공시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국민이 기금운용에 대해 좀 더 쉽게 정보를 얻고 이해를 돕기 위해 2014년 상반기까지 기금운용 전용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3년 3월말 기준 기금자산은 시가기준 405.9조원이다. 이는 전년말 대비 13조 9,693억원(3.6%) 증가한 것으로 2013년 1~3월 기간 중 수익금은 9조 5104억원, 기금운용 수익률 2.46%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