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이 2015년까지 수출실적 5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스팀 및 살균가전 쪽에서 전 세계 시장의 15%, 영업 이익률 10% 달성이 목표다.
2009년부터 항상 50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목표로 삼았지만 실패를 거듭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매출 달성을 위해 경영전략을 수정한 듯 보인다.
한경희 대표는 올해 안정적인 해외 진출의 판매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팀 및 살균가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 스팀다리미는 2011년 기준으로 국내 점유율이 각각 87%, 89%를 기록한 바 있다. 기술력을 인증 받아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다.
한 대표는 "2001년에 한국형 스팀청소기인 '스티미'를 출시해 연 매출 1000억 원대를 달성했고, 주방용품, 건강생활용품으로 3각 구도 사업의 견고한 시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스팀기술의 선두주자로, 세계를 대상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공적인 라인업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경희생활과학은 주방가전 사업강화를 통해 지난 2012년 12월 말, 에어프라이어 신제품 사전 예약 분이 5일 만에 매진을 하는 성과를 보였다. 2012년에는 매출 776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당기 순이익 17억 원의 흑자전환을 이뤘다.
한 대표는 국내 대표 여성 CEO로서 2008년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세계를 움직이는 50인의 여성'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멈추지 않는 열정과 창의로 고객의 삶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매년 매출액의 3~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여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건강생활용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