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주 전체 토지 0.53% 외국인 소유…해마다 늘어
기사입력| 2013-03-29 11:06:01
외국인들이 제주도 전체 토지 면적의 0.53%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활용,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총 4천671필지 980만8천㎡였다. 이는 도 전체 토지 면적인 1천849.29㎢의 0.53%에 해당한다.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천770억여원이다.
국적별 토지 소유 면적은 미국(미주 포함)이 1천298필지 369만4천㎡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일본 453필지 221만4천㎡, 중국 1천548필지 192만9천㎡, 일본·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746필지 82만8천㎡, 유럽 159필지 52만5천㎡ 순이다.
소유 주체별 토지 면적은 외국 국적의 동포 490만㎡, 한국과 외국 합작법인 220만7천㎡, 순수 외국법인 202만㎡, 순수 외국인 67만7천㎡ 등이다.
토지 용도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 594만6천㎡, 레저용지 353만7천㎡, 주거용지 21만4천㎡, 상업용지 8만8천㎡ 등이다.
최근 5년간 외국인 소유 토지 현황(연도 말 기준)을 보면 2008년 668만5천㎡, 2009년 740만5천㎡, 2010년 767만2천㎡, 2011년 931만2천㎡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2012년에는 1년 전에 견줘 취득 면적이 5.3%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의 토지 취득 및 처분, 가격 변동 상황을 관리하고, 분기별로 보유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jpho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