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 경쟁에서 쌓아 올린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견 기업들 중 대기업도 상대적으로 안착하기 어려운 일본, 중국, 중동, 유럽 등 전세계의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서 해외 명품가전과 경쟁중인 동양매직의 식기세척기는 이란과 이집트 지역에서 각각 34%, 25%의 점유율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이란과 이집트에서 판매한 식기세척기는약 7만3000대로 전년보다 약 43% 늘었고 올해는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 손으로 식사를 하는 중동 지역에 맞는 온수, 온풍 세척과 과일세척 기능 등 현지에 특화된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로봇청소기 전문 업체인 ㈜마미로봇은 2012년 대만에서 자사의 물걸레로봇청소기 뽀로K7을 출시한 후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대만 대표 홈쇼핑 채널인 핑궈신원 홈쇼핑에서의 연속 매진, 온라인 시장 매월 평균 170% 성장 등을 기반으로 2013년 2월 현재 시장 진입 초기 대비 32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3월 26일부터는 대만 최대 전자제품 유통체인으로 꼽히는 홀라의 전매장에제품이 입고, 더 많은 판매가 기대된다.
이같은 성과는 제품 출시 전, 1년 이상의 사전 현지 조사를 병행한 시장 분석으로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물걸레 기능과 진공 흡입 방식, 1회용 비닐백이 아닌 반영구적 항균 먼지통 부착 등을 효율적으로 전달됐기 때문ㅇ,로 풀이된다.
마미로봇 글로벌 마케팅본부 대만 법인 김건욱 법인장은"대만은 15억 인구를 가진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며 "동급대비 최고의 기능과 가격경쟁력으로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저력을 가지고 중화권 시장에서도 마미로봇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한류를 문화 콘텐츠에서 가전제품으로 확산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미로봇은 2011년 76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올해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홍콩, 독일, 영국, 스페인등 9개국 이상의 현지 법인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250억원의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