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을 운명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청결과 레시피 준수에요. 관리가 제대로 되는 매장은 손님이 분명히 있거든요."
카페띠아모(www.ti-amo.co.kr) 논산시청점은 항상 갓 오픈한 매장처럼 깨끗하다. 문을 연 지 1년 반이 됐는데도 여전하다. 흠 잡을 데 없는 매장 관리로 한적한 지역에서 매출까지 높다. 방문한 본사 직원이 오히려 감사인사를 할 정도다. 모자(母子) 사이인 이병길(55) 점주와 유영대(30) 점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복장도 완벽하다.
복장 이외에도 완벽을 유지하는 것은 또 있다. 바로 운영원칙이다. 매장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젤라또는 어머니인 이 점주가 직접 한다. "품질관리 차원에서 아이스크림 제조는 직원들에게 맡기지 않는다. 다른 제품들도 아들이 레시피를 철저하게 지켜서 만들기 때문에 맛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젤라또 품질을 좌우하는 아이스크림 쇼케이스의 콘덴서 부분을 청소하기 위해 별도로 청소기계도 마련했다. 50만원이 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고객에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쓰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대형 리조트에서 요리사로 근무했던 유 점장은 창업 전 카페띠아모의 '수제'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다고. 요리사 경력으로 직접 만든다는 장점을 살려 맛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지역에 다른 띠아모 매장을 가봤는데 일단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어요. 거의 모든 메뉴가 수제식이라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젤라또라는 차별점도 인상 깊었고요. 지방은 아직 생소한 면도 있었지만 그 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
논산시청점은 인근에서 칭찬이 자자한 매장이다. 본사는 물론이고 매장으로도 고객 불만이 한 건도 접수된 적이 없다. 창업 초기 익숙하지 않는 시기조차 제품이나 서비스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제품은 아들이 요리 경력도 있지만 레시피를 철저하게 지켰어요. 서비스 마인드도 남다르죠. 고객의 이름이나제각각인 취향을 따로 적어두고 기억했다가 불러주고 챙겨주면 고객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유 점장은 유니폼을 벗고 밖에 나가서 우연히 매장 칭찬을 들었을 때가 가장 보람 있다고 말한다. 가족들과 외식하러 다른 식당에 갔을 때 뒷자리에서 매장의 서비스나 맛에 대한 만족스런 평가가 들려온 것도 여러 번이다.
그는 "먹을거리가 다양해서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들이 방문해 여유를 즐긴다"며 "그런 모습을 보니 '너를 사랑해'라는 띠아모의 이름처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카페 띠아모는 지난 2006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8년차에 접어든 중견 젤라또&원두커피 전문 브랜드이다. 신선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홈메이드식 젤라또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며, 국내 로스팅 한 고급 에스프레소 원두커피와 스무디, 웰빙 샌드위치, 베이커리, 와플 등의 사이드 메뉴를 갖춘 '멀티 디저트 카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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