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시장에 건강이 중요 키워드가 되면서 건강 디저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달고 맛있는 음료 보다는 디저트 하나도 일일이 따져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서다.
소비자가 즐겨 찾는 디저트는 가맹본사 및 각 가맹점에 매출 효자상품이 된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건강 디저트 개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칼로리를 낮춘 상품을 출시하거나 건강식품으로 크게 주목받는 과일이나 주요 성분을 첨가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본죽을 대표 브랜드로 하는 본아이에프는 아예 건강이 핵심 키워드인 '차오름' 브랜드를 내놓고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식 전통차를 판매하는 차오름은 한방차와 건강퓨전음료 등 타 카페 브랜드들과 달리 처음부터 웰빙 음료로 카페시장을 공략중이다.
카페 브랜드의 대표격인 스타벅스는 '건강'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을 이미 따르고 있다. 미국 본사에서는 건강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국내에서도 석류, 망고 등의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 음료 제품들을 일찍부터 출시해 판매중이다.
국내 카페 브랜드인 카페베네는 '오곡라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건강디저트 이미지를 심었고 여름을 앞두고 베리와 망고를 함유한 건강 빙수를 출시해 건강 디저트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커피 맛 강화로 주목받고 있는 카페띠아모도 디저트 개발에 건강이 핵심 키워드다. 주요 메뉴인 홈메이드 젤라또 신제품 개발 시에도 강한 단 맛보다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중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세계적인 수퍼푸드로 이름난 아사이베리와 아세로라를 함유한 '비타민 요거트 스무디'를 내놓았고, 수박, 레드오렌지 등이 함유된 과일 젤라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요즘에는 정식 출시 전 홈페이지에 아직 공지되지 않은 제품의 칼로리와 성분까지 미리 본사로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을 만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라며 "커피 외에 디저트 제품 개발에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의견이 0개가 있습니다.
숫자 및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