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업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들은 대부분 소자본 아이템이다. 경기불황을 의식한 듯 창업자들 역시 창업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하는 아이템을 찾는 경향이 크게 늘고 있다. 물론 창업비가 적은 소자본창업 아이템은 크게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하지만 최근 가급적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에 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다.
팬시문구 복합 매장 '색연필'은 수년 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소자본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외식이 아닌 유통·판매업인데다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색연필을 선택하는 창업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청년창업자나 주부창업자도 속속 늘고 있다.
12년차 주부인 이미경 사장은 주부창업 아이템으로 색연필을 선택한 경우다. 신랑과 인터넷으로 창업을 알아보던 중 재고관리가 쉽고 경기를 타지 않을 것 같아 팬시문구점 창업을 결정했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고 다양한 정보를 찾던 그에게 색연필은 문구팬시 업체의 선두 업체라는 점에서 믿음이 갔다. 2개월 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색연필 청주직지사랑점을 오픈했다.
청주직지사랑점은 인근에 다른 문구팬시점에 비해 다양한 상품과 깨끗한 이미지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주변에 초중학교와 학원이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직원을 두지 않고도 재고관리와 매장운영이 가능해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만족스런 점이다.
이 사장은 "총 창업비용은 5500만원 정도였는데 오픈 당일부터 현재까지도 꾸준히 일 매출 60~7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며 "문구와 사무용품 외에도 팬시와 액세서리 등의 매출도 제법 있어 전반적으로 창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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