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스토리 신메뉴.
한낮의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계속되는 요즘이다. 날씨처럼 창업 시장의 열기 역시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창업 시장에 활기가 도는 3~4월에 창업을 준비한 예비 창업자들이 본격적인 매장을 오픈하는 시기가 지금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시 상황은 동일하다. 6월이 되면 각 브랜드에서 여름 시즌을 노린 신메뉴를 연이어 출시하고 성수기 고객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진행된다. 때문에 매년 6월이 되면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신메뉴 출시 및 각종 이벤트 광고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올해 역시 6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하계 시즌을 겨냥한 신메뉴를 잇달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프랜차이즈 신메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는 웰빙 열풍에 맞춰 다이어트 및 건강식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는 하계 시즌을 겨냥해 파스타, 리조또를 포함한 신메뉴 6종을 출시했다. 솔레미오의 이번 신메뉴는 불고기 스파게티, 리코타 치즈 샐러드, 샐러드 파스타, 날치알 스파게티, 해물크림리조또, 함박스테이크, 떠먹는 고구마 피자로 구성됐다. 솔레미오의 이번 신메뉴는 한국인의 입맛을 겨냥한 퓨전 메뉴 주위로 출시되었으며, 웰빙 열풍을 감안한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샐러드 파스타는 토핑을 익히지 않아 재료 고유의 맛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고, 채소와 드레싱으로 간편하게 조리되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엔탈 퓨전 음식 전문점 '라이스스토리' 역시 6월 13일을 기점으로 12종의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밥'을 주메뉴로 한 아시안 퓨전음식 전문점으로 기존 분식점, 오리엔탈푸드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라이스스토리는 이번 신메뉴 역시 아시아 각국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신메뉴를 구성했다. 이번 신메뉴는 베트남식 볶음밥에 채소와 날치알을 올린 하이산 볶음밥, 해산물과 쌀면을 팟타이 소스에 볶은 태국 전통 볶음면 팟타이, 소고기에 계란을 첨가해 볶아낸 비프데미볶음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쌀을 주재료로 한 메뉴 외에도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닭고기와 소고기로 만든 데리야끼 치킨스테이크, 발사믹비프샐러드 등 다이어트를 위한 메뉴가 추가된 것도 라이스스토리 신메뉴의 특징이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본도시락 역시 지난 3일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단으로 제격인 곤약으로 만든 곤약 냉면 2종을 출시했다.
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이는 곤약 냉면은 동치미 육수에 곤약 면발을 사용해 시원함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곤약 물냉면'과 특제 과일 소스에 곤약 면발을 비벼낸 '곤약 비빔냉면'으로 구성됐다.
곤약은 구약나물의 알줄기로 만든 식품으로, 글루코만난이라고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적격한 식품으로 알려졌다.
오사카식 일본음식 전문 프랜차리즈 '아리가또 맘마' 역시 하계 시즌을 겨냥한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리가또 맘마 신메뉴는 가키아게 소바, 가키아게 냉우동, 냉라멘, 비빔소바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차가운 음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가키아게 냉우동과 냉라면은 6,500원이고 가키아게 소바, 비빔 소바는 7,000원이다.
서경대학교 프랜차이즈학과 이상헌 겸임교수는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메뉴 트렌드가 미각 위주에서 벗어나 건강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는 대중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업계가 능동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이 같은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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