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형 창업은 입지 산업이라고 불러질 정도로 '목'을 잘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특히 소자본 창업의 점포입지는 매출의 80% 이상을 좌우한다고 평가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물론 그 중요성 만큼 상권(입지) 내에서 목 좋은 점포를 구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실제로 횡단보도 하나 차이로 매출 50% 이상이 차이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목 좋은 점포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첫걸음은 매장이 위치한 상권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상권이란 특정 지역의 상업세력이 미치는 범위 또는 고객을 영입할 수 있는 지역의 범위를 의미하며 보통 1차, 2차, 3차 상권으로 구분한다.
1차 상권이란 점포 고객의 60~70%가 해당 지역내 거주하고 있는 상권을 의미한다. 유효 고객이 점포에서 가장 근접해 있고 거주 고객이 전체 매출액의 60~80% 정도를 올려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2차 상권은 점포 고객의 15~25%가 해당 지역내 거주하는 상권 범위로, 주로 1차 상권의 외곽지역에 위치하며 고객 이탈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점포 접근성이 떨어져 거주고객의 매출비중이 10~20%를 차지한다.
3차 상권은 1차, 2차 상권을 제외한 나머지 상권이다. 3차 상권의 경우에는 상권의 범위를 넓게 잡는 선매품이나 전문품 판매점들도 매출의 비중이 10% 내외를 차지할 정도기 때문에 좋은 상권으로 평가하기 힘들다.
따라서 점포가 위치한 상권의 형태를 정확히 파악해 아이템 선정에 따른 입지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입지전략을 수립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뭘까. 첫 번째, 유동 인구에 의존해서는 곤란하다. 두 번째 상권(입지) 접근성이 용이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세 번째 현재 상권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네 번째, 경쟁 점포의 규모 수를 파악해야 하며 향후 경쟁점이 들어설 여지도 감안해야 한다. 다섯 번째, 매장의 가시성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극심한 환경 변화로 인해 트렌드 사이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현재 창업시장에서 전략적 사고인 자본 활용방법, 아이템 선정방법, 경영자 마인드, 홍보마케팅 방법, 상권입지선택 기준 등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이 중에서도 점포의 상권(입지) 선정은 가장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부분이며 아주 작은 실수에 따라 승패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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