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황당한 정비업체
남○완 | 답변 0 | 조회 13,946 | 2014-07-15 21:35:02
6월 중순 벤츠에서 신형자동차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신형이라 예약금을 미리 걸어 두어 남들보다 일찍 차를 받을수 있었고 현금 일시 불로 결제했습니다
물론 그 어떤 프로모션이나 할인도 없이 구입했고 3주정도 새차를 길들이는 시기라 여기며 조심 조심 타던중
비가 와서 와이퍼를 작동시켰는데 뻑뻑한 소리가 나길래 벤츠 전문 정비업체를 찾았습니다
참고로 이 차는 원래 출퇴근용이 아니라 와이프와 아이위주로 주말에 타려고 산터라 3주동안 380km 정도 탔습니다
와이퍼 정비를 맡겨두고 잠시 쉬고있는데 한참지나 직원이 불러서 가보니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무슨소린가 했는데 와이퍼에 유막이 끼어 소리가 나는것 같아 유막제거를 하다가 전면 유리가 찍혀 금이갔다더라구요
실물을 확인하고 처음엔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 였습니다
구입한지 3주밖에 안된 새차를 그것도 와이퍼 하나 수리 하러 갔다가 이런일을 당하니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그 당시엔 머리가 멍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자기들이 잘못했으니 전면 유리를 교체해준다고 하면서 대차를 해주었습니다
기간은 2주정도 소요될것이라 했고 그밖의 보상에대해선 듣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며칠이 지나 새차를 사고 이런 어이없는 일을 겪은것에 대해 지인과 이야기 하던중
나중에 중고차로 팔경우 수백만원 정도가 감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고차량은 아니라 단순교체라 할지라도 기록에 남고 또 중고시장에선 값을 깎으려 할것이란 겁니다
사실 흔히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이런일이 주변에도 아예 없다보니
차음엔 어찌보면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상 현실적인 금전적 손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몇년 아니 몇개월도 안탄 새치와 다름 없는 차를 졸지에 헌차로 만들어 버렸다는 생각에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벤츠 정비업체를 찾아가 말하니 그제서야 1년 무상as를 서비스로 해주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사실 지금도 기본 3년 또는 10만키로 무상as되거든요
그쪽에선 최대로 해줄수 있는게 1년 추가 무상as라더군요
현금보상이나 추가적인 보상은 절대 있을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금전적 손해 정신적 피해를 입혀놓고 원상복구 해주는걸로 안심시켜놓고 나중에 따지니까 그제서야 선심쓰듯 1년 무상을 이야기 하는게 생각할수록 억울했습니다
만약 제가 3년이하로 타다 팔면 저는 손해만 보는꼴이 되버리는거고 그이상 탄다해도 중고매매시 추가 가격하락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어떻게 벤츠를 정비하는 전문업체에서 이런 황당한 실수를 할수 있으며 그리고 이런경우를 처음 접하면서 고작 자신들이 여태껏 해오던 방식의 편협적인 태도로 일관하는지
어디 무서워서 앞으로 벤츠 정비 맡길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전면 유리라는게 교체한다해도 100%원상복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후 불량이 생기면 관리는 해준다 하지만 어디 새차만 하겠습니까
대차해준 차도 하나같이 불편한 차만 해줘서 몇번 교환하러 정비업체 왔다갔다 하고 전화 통화한것만 수십통이 넘고
안해도 될일을 지금 하고있는것도 억울한데 새차가 헌차된 생각만 하면 머리가 깨질 지경입니다
나중에 알게됐는데 벤츠 정비업체가 들어놓은 보험이 있더군요
자기부담금 20만원만 내면 보험처리가 된다고 하던데
애초에 정비직원에게는 듣지 못한 소리였고 자기들도 손해가 만만치 않다고 말한것과는 차이가 있더라구요
이경우 현금보상을 받을수 없는지 그리고 관례가 어떠하건 간에 현대 기아차도 하지 않을 초보적인 실수후 대처가 너무 미흡한것 같아 답답한 맘에 글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