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8일 삼양라면 2개를 끓여서 먹다가 금속 철사 이물질 여러점을 발견했습니다.
어린 조카들과 같이 먹다가 발견한거라 많이 놀라기도 했고 먹던 입속에서도 나오고 자세히 보니 면발과 같이 꼬인 상태도 있어서 식사를 중단하고 끓인 라면속에서 금속 이물질을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촬영된 사진처럼 꼬인 모양의 금속 철사 이물질 여러가닥을 발견해서 우선 라면 봉지에 적혀져있는 삼양식품 대표전화로 전화 상담을 했고 그 쪽 담당자분- 지원본부 고객만족팀 대리-이 직접 저희 집을 방문해서 몇가닥의 금속 이물질을 회수하고 여러 사진을 찍어 가셨습니다.
담당자는 삼양식품 원주공장에서 라면이 만들어지는 공정에 금속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만 말씀하셨고 라면에 적힌 유통기한- 2014년 2월8일까지-이 지난 라면을 끓여먹었다는 저희쪽에 대해서만 의심(?)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안에 있던 가정용 철수세미도 확인시켜드렸고 저희가 먹다남긴 냄비속 라면도 다 촬영하셨습니다.
하지만 금속 이물질의 유무는 제품의 유통기한과는 상관없고, 저의 언니가 외국에서 2월 26일 귀국후 라면이 먹고 싶어서 집에 있던 라면의 유통기한 확인없이 끓인거였습니다. -마트에서 라면 구입때는 보통 유통기한을 확인하지만, 집안의 라면을 누가 확인후 끓일까 싶네요.-
여하튼 담당자분은 금속 철사 이물질의 샘플과 라면봉지 회수 및 촬영을 마치고 저희쪽에 사과를 하시면서 삼양식품 원주공장에 샘플을 넘겨 제조공장 담당자의 전화가 올거라고 말씀후 가셨습니다.
-저희또한 몇가닥의 금속 철사 이물질과 라면 1봉지를 보관중입니다.-
며칠후 저는 원주공장 담당자로부터 사과의 전화를 받고 보상에 관한 부분만 들었습니다.
- 이마트 10만원 상품권- 하지만 저는 식료품에서 나온 금속 이물질이라는 사안이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된거라 생각되서 보상합의를 원한 것이 아니고 또, 담당자는 제조과정이 아닌 포장단계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도 있는 가능성만 얘기할 뿐이어서 재차 라면 제조과정중에 금속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지의 확인여부를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담당자는 식약청에 의뢰를 한다고해서 현재까지 신중하게 식양청의 결과를 기다려 왔습니다. 또한 구청의 위생과에서도 방문하셔서 소비자단계의 조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제가 3월24일자 오늘 등기우편으로 받은 식약청-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결과는 처음 삼양식품측의 주장그대로인 자사 라면 제조공정상 나올 수 없는 금속 이물질이라는 내용만 받고 회사쪽에 유사사례가 나올수 없게 지도했다고만 통보받았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인 저희는 이 결과에 납득을 할 수가 없고 또한 보상처리로만 이 문제를 덮으려는 식약청과 삼양식품의 태도에 실망과 분노도 느낍니다.
이런 회사측의 회피 혹은 적극적인 개정 시도와 직접적인 사과도 없이 식약청또한, 회사측 제조공정과정만 믿고 여타의 노력도 없이 소비자의 의혹을 해결하지도 않는 수동적인 태도는 한달 가까이 정부기관의 공정한 판단을 믿고 기다려온 저희의 인내를 무시하는 결과라 생각이 되어 그동안 개인적인 SNS로도 드러내지않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려 합니다.
삼양식품은 예전에도 공업용 우지사태로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거로 아는데, 그후 무엇보다 식품 안전에 유의를 해왔을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다시 삼양식품에 대한 불신이 생겼고 소비자를 대처하는 방식의 허술한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식약청과의 전화 상담후에서도 저의 의혹은 풀리지않아 이제부터는 소비자 고발센터나 방송사, 인터넷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려 합니다.